‘지메시’ 지소연 “미국 스카우트 제의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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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뉴스메이커]월드컵 스타, CBS ‘이종훈의 뉴스쇼’

20세 이하 여자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하며 한국 축구에 새 역사를 썼다. 여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1일(한국 시각) 열린 콜롬비아와의 3-4위전에서 지소연의 결승골에 힘입어 3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지소연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8골을 터뜨리며 실버볼(MVP부문 2위)과 실버부트(득점 2위)를 동시에 차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소연의 엄청난 활약은 미국여자프로축구(WPS) 등 세계 최고 리그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지소연은 실제로 “미국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소연은 3일 CBS 라디오 〈이종훈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제 꿈이 원래 미국 가는 거였는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정말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며 “미국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데 한국 선수는 한명도 없다. 그래서 미국에 가서 한국에도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 동아일보 8월 3일 24면
앞서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5대1로 대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당한데 대해 지소연은 “독일이 홈팀이다 보니 관중도 많고 야유도 많이 해서 선수들이 당황하고 저희 플레이를 많이 못 보여준 게 많이 후회된다”고 털어놨다. ‘체격과 체력에서 밀렸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서는 “축구는 키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상관없었지만, 관중들이 자꾸 야유를 해서 선수들이 긴장하고 당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단한 활약으로 ‘지메시’라는 별명을 얻은 지소연은 “별명은 마음에 드는데, 그 별명에 걸맞은 플레이를 보여줘야 되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존경하는 축구 선수로 프랑스의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을 꼽은 지소연은 “하지만 지금은 그냥 지소연 만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지소연은 “여자축구가 세계대회에서 성적을 낸 것도 처음이고 여자축구가 알려지게 된 것도 이번이 처음인데, 여기서 더 안주하지 않고 여자축구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될 것 같다”면서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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