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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프로-SBS 외압받아 외주프로 축소방송SBS-프로그램 질 문제있어 불가피한 편집 PD들, ‘중요프로 외주비율 너무 높아 외주정책 재고 돼야’

|contsmark0|sbs 연중캠페인 ‘물은 생명이다’에 프로그램을 납품하고 있는 한 독립제작사가 외압으로 프로그램 내용 일부가 축소방영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sbs 내에서는 외주 정책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contsmark1|독립제작사인 다큐포럼이 외압의혹을 제기한 방송분은 ‘물은 생명이다’ 22편으로 지난 8일 방송된 ‘다시 쓰는 수돗물 보고서’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1일 방송된 ‘수돗물, 안전한가’와 함께 다큐포럼측이 제작한 2부작 중 2편이다.
|contsmark2|다큐포럼에 의하면 2편이 전체 25분에서 9분 정도가 축소돼 15분만이 방송되었다는 것. 다큐포럼은 1편이 나가고 난후 환경부가 sbs에 외압을 행사해 2편 내용이 축소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contsmark3|그러나 이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sbs 강선모 cp는 “1편은 문제제기 그리고 2편은 대안위주로 기획됐었는데, 2편이 1편 ‘수돗물, 안전한가’ 방송분과 인터뷰 내용 등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은 등 전체적으로 프로그램 질이 떨어져 수정요구를 했으나 수정내용도 문제가 많아 불가피하게 직접 편집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ontsmark4|이에 대해 다큐포럼은 “수돗물 바이러스가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문제제기한 부분과 환경부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역학조사를 한차례도 실시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밝히는 부분이 삭제되었다”며 “이는 환경부에서 사실을 축소·은폐시키기 위해 sbs에 외압을 행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contsmark5|그러나 강 cp는 “1편이 방송되기 전에도 환경부 관계자들이 항의하러 찾아왔었으나, ‘수돗물 안전한가’는 편집 없이 그대로 방송됐었다”면서 “1편 방송이 나간 후에도 환경부의 항의소동은 있었지만, 2편 축소방송과는 무관하다”며 외압 의혹설을 일축했다.
|contsmark6|따라서 양측은 조만간 문제 프로그램의 공개 시사회를 갖기로 한 상태이다.이와 관련 sbs 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물은 생명이다’의 외주제작을 재고해 보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contsmark7|또 이번 일을 계기로 sbs 내부에서는 광고 없이 자체 예산으로 제작하는 이른바 ‘서스테이닝’ 프로그램까지 외주를 주는 것은 문제 있는 외주정책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contsmark8|sbs 한 pd는 “‘물은 생명이다’는 10여년 계획의 장기 프로이고 방송사의 이미지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프로인데 외주제작에 맡긴 것부터 문제가 있다”면서 “그런 프로그램일수록 자체적으로 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contsmark9|이종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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