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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EBS국제다큐영화제(EIDF) 대상 수상작에 리신 판 감독의 <집으로 가는 기차(Last Train Home)>가 선정됐다. 지난 28일 EBS 스페이스홀에서 열린 EIDF 시상식에서 심사위원단은 총 12편의 페스티벌 초이스(경쟁부문) 출품작 가운데 <집으로 가는 기차>를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고향에 어린 딸을 남겨두고 광저우의 옷 공장을 전전하는 중국 노동자 ‘장’과 그의 가족들이 겪는 갈등과 소통의 문제를 다뤘다. ▲ <집으로 가는 기차>(감독 리신 판) ⓒEIDF페페 단크바르트 EIDF 심사위원장은 “뛰어난 연출력과 함께 스토리가 돋보였다”며 “느리지만 효과적인 방법으로 현대의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지적했다”고 평가했다.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상장을 받은 리신 판 감독은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우리를 위해 진실한 모습을 보여준 주인공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야크 킬미 감독의 <디스코와 핵전쟁>은 다큐멘터리 정신상을 차지했고, 크리스티안 프라이 감독의 <스페이스 투어리스트>는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 제7회 EBS국제다큐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집으로 가는 기차>의 리신 판 감독이 시상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EBS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유니세프 특별상은 이승준 감독의 <달팽이의 별>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달팽이의 별>은 시청자 특별심사단의 평가와 네티즌·극장 별점평가로 선정된 시청자상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페페 단크바르트 심사위원장은 총괄 심사평에서 “사회의 다양한 문제와 성격을 가진 작품들이 많아 심사하기가 어려웠다”며 “미학적 가치를 담은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두 번째를 맞은 ‘EIDF 사전 제작지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에는 백연아 감독의 <달콤한 농담>이 선정됐고, 우수상은 <링>의 이진혁 감독이 차지했다. 두 작품은 방송통신위원회와 EBS에서 각각 제작비 3000만원과 2000만원의 제작비를 받게 되며, 선정작은 1년여의 제작과정을 거친 뒤 내년 EBS국제다큐영화제에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