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광고 ‘연간판매’ 날개 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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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안정적 재원 확보 도움…효과는 ‘아직’

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 양휘부, 이하 코바코)가 방송광고 연간 판매 제도인 ‘업프론트(Upfront)’ 활성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코바코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9일까지 지상파 방송사와 공동으로 업프론트 설명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판매 활동에 돌입했다.

코바코는 지난달 30일과 31일 각각 SBS, MBC와 공동으로 주요 광고주 및 광고회사 매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업프론트 현장판매 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오는 9일 KBS 업프론트 설명회를 개최한다. 업프론트란 방송광고를 6개월에서 1년까지 연간 단위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광고주는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광고 물량을 확보하고, 방송사는 장기 광고주 유치로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 지상파 방송3사
업프론트 설명회는 10여 년 전부터 코바코와 각 방송사가 공동으로 개최해 왔지만, 올해는 특별히 규모가 확대됐다. 기존의 단순한 판매 방식 위주의 설명회에서 벗어나 △각 방송사의 연간 방송계획 브리핑 △차기 주요프로그램 시사 △제작자 및 주요 출연진 소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특히 ‘현장판매제’를 처음으로 도입, 광고주들이 현장에서 희망 프로그램 광고를 직접 계약할 수 있는 미국식 업프론트 판매 방식이 최초로 시도됐다.

지난달 31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시어터에서 국내 광고계 주요 인사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 MBC 업프론트 페스티벌’을 개최한 MBC는 “이번 업프론트 페스티벌 실시로 광고주의 광고효율성 제고는 물론 방송사의 안정적 재원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업프론트 활성화 효과를 점치기엔 아직 이르다. 현장판매 역시 미국 등지에선 활성화되어 있지만 국내에선 아직 낯선 제도라는 점 또한 과제다. 김인섭 코바코 홍보팀 부장은 “이달 중순께 집계되는 방송광고 판매 결과를 보고 실효성이 있는지를 판단해 추후 업프론트 활성화 방안과 현장판매 실시 여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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