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재전송 유료화, PP·시청자 희생 볼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P協 긴급총회…“유료화 강행시 지상파 주파수 무료할당 철회 요구”

▲ 서병호 PP협의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충정로 케이블TV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긴급총회에서 “지상파 유료화 반대” PP협의회 결의문 채택을 선언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케이블TV협회
CJ미디어 등 52개 법인으로 구성된 방송채널사용사업자협의회(회장 서병호, 이하 PP협의회)도 케이블 방송의 지상파 프로그램 재전송 유료화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PP협의회는 14일 오전 서울 충정로 케이블TV협회 대회의실에서 긴급 총회를 열고 ‘지상파 재전송 유료화 강요 규탄 결의문’을 채택, 지난 13일 지상파 재전송 불사를 선언한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과 뜻을 같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PP협의회는 결의문에서 “지상파 방송 3사의 재전송 유료화 요구는 무료 보편적 방송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익적 방송사업자로서의 지위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며 “(지상파 방송사들의) 도를 넘은 이윤추구 행위로 유료방송시장의 근간마저 뒤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한정된 규모의 열악한 유료방송 시장과 콘텐츠 산업의 현실을 감안했을 때 케이블 TV 실시간 방송에 대한 유료화까지 진행하는 것은 결국 시청자와 PP의 희생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PP협의회는 이어 케이블 TV 방송사들의 지상파 재전송 중단 결의에 대한 지지 의사와 함께 “방송영산 산업의 황폐화를 불러올 지상파 방송의 유료화 요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지상파 방송사들이 무료 보편적 방송사업자로서의 본분에 충실하지 않을 경우, 주파수 무료 할당 등 지상파 방송사들에 대한 사회적 혜택 철회를 강력히 요청하는 동시에, 지상파 종일방송 허용 저지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