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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순간포착…> 류상우 PD, 진주 MBC 라디오 이정명 PD

|contsmark0|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회장 최진용)는 지난 15일 한국방송회관에서 제19회 ‘이달의 pd상’심사를 갖고 수장작(자)으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솔이 네발로 걷다>(연출 류상우)와 진주mbc 라디오 <아직 끝나지 않은 길-짜빈동을 찾아서>(연출 이정명)를 각각 선정했다.
|contsmark1|지난 5월17일 방송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솔이 네발로 걷다>는 집을 떠난 지 2년만에 두 다리를 다친 몸으로 먼길을 걸어 주인을 찾아온 개 솔이의 이야기를 담아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다는 평을 받았다.
|contsmark2|진주mbc 창사 33주년 특집으로 방송된 <아직 끝나지 않은 길-짜빈동을 찾아서>는 베트남전 참전군인이 베트남 현지를 찾아 자신의 학살행위에 대해 참회하는 과정을 담았다. 또 현지 주민들의 육성 증언을 담고, 베트남과의 교류 현장을 찾아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역사의 진정성에 대해 함께 고민할 것을 권하는 프로그램이었다는 심사평이었다.한편 시상식은 지난 20일 방송회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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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심사평
|contsmark5|이번 달에도 예외 없이 tv부문 9:1, 라디오 부문 4:1의 살벌한(?) 경쟁이 펼쳐졌다. 20년만에 드라마로서는 최초로 광주민중항쟁을 정면으로 접근한 mbc 임화민 pd의 <낮에도 별은 뜬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벌어지고 있음에도 자의반 타의반으로 기피해왔던 문제에 과감히 다가간 itv 강일석 pd의 "cbs 파업 224일, 그 끝은 어디인가", 노인문제의 영역을 파고들어, 그들을 문제의 대상이 아니라 성과 사랑의 주체로 자리 매김한 sbs 박기홍 pd의 <로맨스 그레이>등은 수상작에 비해 거의 손색이 없었다.
|contsmark6|그러나 심사위원들은 숙고를 거듭한 끝에 sbs 류상우 pd의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의 손을 들어주었다. 시청자의 단편적인 제보에서 출발해 경이롭고도 흐뭇한 이야기를 펼쳐간 기획력과 연출력을 함께 기념해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contsmark7|라디오 부문에서는, 극과 창과 회심곡으로 어우러진 실험극을 시도한 kbs 정혜실 pd의 <진자리 마른자리- 어버이 손길>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진주 mbc 이정명 pd의 <아직 끝나지 않은 길- 짜빈동을 찾아서>가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contsmark8|아무튼 두 수상자 및 그에 못지 않은 진지함과 치열함 그리고 따뜻함을 두루 갖춘 출품 pd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contsmark9|이강택/kbs 편성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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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1|-수상소감
|contsmark12|이 시대를 살아가는 pd의 소명은 무엇일까?pd생활 14년을 맞아 원치 않는 중견pd가 되어버린 지금도 나를 괴롭히는 이 화두.<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2년 반 넘게 제작하면서 나름대로 내게 맞는 답안을 찾은 듯하다.
|contsmark13|삭막하고 이기적으로 변해 가는 이 시대에 필요한 덕목은 우리 주변의 이웃에 대한 관심과 소중한 생명에의 경외심이 아닐까?
|contsmark14|<순간포착>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결코 화려하지도 잘나지도 않고 평범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나 동물들이다. 그렇지만 불쌍한 거지아저씨의 사연과 뒷다리를 잃은 보잘것없는 강아지 한 마리로부터 세상사람들이 그 동안 잊고 산 것이 무엇인지를 돌이켜보게 된다면 이 세상에 태어나 pd로 살아가는 시간이 헛되지는 않을 듯하다.
|contsmark15|류상우 sbs 교양 1cp pd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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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9|베트남 중부 썬틴현 꾸앙옹아이성. 그곳에서 서북쪽으로 14㎞지점. ‘전투도’에만 있고 실제로는 없는 곳. ‘짜빈동’을 찾아 나서던 그 신기루 같은 길들을 생각한다.‘짜빈동’이라고, 파월 한국군들이 믿었던 ‘로이짠’언덕에 뿌리던 34년만의 눈물을 생각한다.아직도 내 몸 속에서 다 빠져나가지 못한 베트남의 열기와 바람과 햇살에 대해 생각한다.이 프로그램은 참전군인이었던 김영만씨의 용기가 만들어냈다.동시대와의 진정한 화해와 용서의 토대는 무엇이겠느냐고…. 자신에게 되물었던 괴로운 시간이었다.그 괴로움도 이 프로그램의 훌륭한 협조자였음을 믿는다.
|contsmark20|이정명 진주 mbc 보도제작국 pd<아직 끝나지 않은 길-짜빈동을 찾아서>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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