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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는 호기심 자극하는 프로될 터

|contsmark0|1998년 방송기자단 선정 ‘최고의 프로그램상’, 한국방송회관 선정 ‘건강한 프로그램상’, 1999년 한국방송대상 ‘최우수 작품상’, 학부모가 선정한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 1위, 2000년 한국방송프로듀서상 선정 ‘실험정신상’ 수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며 올해로 방송 4년 차로 접어든 <호기심 천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유익한 방송의 전형으로 자리잡았다.
|contsmark1|4년 차로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사그러들지 않는 인기(?)’는 호기심 의뢰를 통해 입증되고 있었다. 인터넷, 우편, 전화를 통해 주당 1000건 정도의 호기심이 의뢰되는 것. “시청자층이 청소년에만 집중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인들의 호기심과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절충하여 골고루 해결해 드리려고 하고 있어요” 라며 박재연 pd는 호기심 선정기준을 설명해 주었다.
|contsmark2|그러나 이들이 시청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자리잡기까지는 많은 고충이 있었다고 박재연 pd는 털어 놓는다. 과학, 실험이라는 전통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포맷으로 신선함을 줘야 하는 부담, 고정적인 방송포맷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아이템과 포맷을 연구해야 하는 고충, 호기심 고갈로 인한 아이템 발굴의 난점 등 재밌는 <호기심 천국>을 만들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전한다.
|contsmark3|그중 아이템 고갈에 따른 문제는 ‘호기심의 범위를 자연과학에만 한정하지 않고 인간이 가지는 모든 궁금증으로 넓혀 인간탐구, 사회탐구와 같은 인문·사회학적 호기심까지 해결하는 것’으로 풀어가고 있다고 박 pd는 설명해 주었다.
|contsmark4|기자가 찾은 날은 ‘인간의 절대 쾌적공간’에 대한 실험이 있는 날. 호기심 의뢰인은 ‘서로 모르는 사람과 차에 탈 때보다 친한 사람과 탈 때 더 많은 수가 차에 탈 수 있는 것’을 보고 ‘인간이 느끼는 절대 쾌적공간은 무엇인가’를 의뢰한 것이다.
|contsmark5|실험은 친한 친구 그룹과 서로 모르는 사람들 그룹이 두 대의 봉고차에 각각 탔을 때, 봉고차에 탈 수 있는 최대 인원수를 비교하는 실험이었다. 이날 실험에 참가한 인원은 신인가수 스쿨, 나스카, 디베이스. 일반 참가자 40명. 제작인원까지 포함해 100명이 넘는 최다인원 프로젝트였다.
|contsmark6|“<호기심 천국>이 아니라 기인열전이네”라며 애교석인 불만을 토로하는 출연자. 예쁜 여성출연자들이 빼곡이 들어찬 봉고차를 보면서 “나도 탔으면 좋겠다”라고 너스레를 떠는 윤정수 씨. 한낮의 폭양을 마주한 그들이지만 얼굴엔 웃음이 가득한 채로 즐겁게 실험에 임했다.
|contsmark7|이날의 실험을 연출한 이승연 pd는 “살아있는 호기심 해결을 위해 실험과 이벤트를 마련한다”면서 “실험이란 것이 해보기 전엔 결과를 확신 할 수 없기에 의도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주 5회 촬영도 감행하고 있다”고 호기심 해결을 위한 불타는 의지(?)를 과시했다.
|contsmark8|올해로 방송 12년 차인 박재연 pd는 “주당 4편의 호기심을 이벤트와 실험을 통해 해결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예능 pd들에 비해 업무량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오락성과 교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송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긍지로 매회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호기심 천국>의 매력을 설명했다.
|contsmark9|‘호기심은 무한한가?’라는 질문을 던져 본다는 박 pd는 이제는 <호기심 천국>이 단순히 호기심을 해결해 주는 역할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일상에 둔감한 시청자들이 주위 사물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스스로 궁금증을 가지게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소망을 전한다.
|contsmark10|오는 7월경에는 새로운 포맷으로 시청자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호기심 천국>의 변신을 예고하는 박 pd.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호기심 천국>의 변신에 기대가 모아진다.
|contsmark11|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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