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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 부족·공간협소 등 전혀 개선 안돼PD들 “사내공간 배정에서 우선순위 둬야” 주장

|contsmark0|열악한 eng 편집실의 근무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제작진들의 요구가 높다. 편집제작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제작진들에게는 eng편집실이야말로 사무실보다 더 중요한 작업공간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의 공간확보가 돼야 하고 편집실 이용을 기다리기 위해 필요이상의 시간외근무까지 해야 하는 현재의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contsmark1|이 문제와 관련 지난 13일 mbc노조(위원장 노웅래)는 그 동안 편집실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왔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며 실무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간담회에서 제작진들은 “중요한 업무 순으로 사내 공간을 배치해야 하며 eng 편집실은 그 중에서도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contsmark2|이런 지적이 제기된 바탕에는 공간이 좁은 것은 물론이고 밤을 새워 편집을 해야 할 때가 비일비재한데도 휴식시설조차 없는 열악한 편집실 제작환경에 있다는 것이 제작진들의 의견이다. 그나마 좁은 편집실도 편집기계와 테잎이 산더미처럼 쌓여 겨우 한 사람만 통과할 정도로 협소해 제작진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contsmark3|제작용으로 총 30여 개의 eng편집실이 있는 mbc는 각 프로그램별로 편집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각각의 편집실은 2평도 채 안된다. mbc의 한 pd는 “냉방시설도 안 돼있는데다가 기계의 열 때문에 한겨울에도 편집실에서는 반팔을 입을 정도이고 한여름에는 더욱 말할 것도 없다”고 말한다.
|contsmark4|sbs의 한 pd는 “편집실을 사용하기 위해 새벽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시간외근무를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경우도 많다”며 제작진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는 편집실의 수를 지적했다. 또 한 pd도 “정해진 편집실 사용시간 내에 편집을 끝내지 못해도 기다리는 제작진을 위해 그냥 나올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contsmark5|그나마 kbs는 편집실 공간이 다소 넓긴 하지만 사정은 마찬가지다. kbs의 한 pd는 “밤을 새워 작업할 일이 많은데 적당한 휴식시설이 없다”며 “개편 전후나 주중에는 편집실에 많이 몰리기 때문에 아까운 시간을 기다리는데 소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contsmark6|이에 대해 mbc 제작기술부의 한 관계자는 “편집실 개선방안에 고민을 하고 있지만 한정된 공간에서 편집실을 늘린다면 결국 각각의 공간은 더욱 좁아지게 될 뿐이며 반대로 개별 공간을 늘린다면 편집실의 수는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contsmark7|다행히 각 사별로 방송사 건물을 늘리고 있지만 아직은 획기적인 편집실 개선책이 나오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의 공간을 좀더 효율적으로 배치해야한다는 것이 제작진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contsmark8|윤지영 기자|contsmark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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