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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강남·울산방송 인수…전국 가입자 기준 3위

복수종합유선방송사(MSO) 씨앤앰이 지난 22일 GS강남방송과 GS울산방송 지분을 인수해 수도권 지역 최대 사업자로 올라섰다.

씨앤앰은 22일 GS홈쇼핑이 보유한 강남방송 지분 84.8%와 울산방송 99.8%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강남방송은 2450억원, 울산방송은 1480억원으로 총 3930억원이다.

이로써 씨앤앰은 씨앤앰경기동부케이블TV, 강동케이블TV 등 서울 경기지역 15개 종합유선방송사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사업자로 올라서게 됐다. 전국 가입자수는 260만 가구로 확대돼 티브로드(335만 가구)와 CJ헬로비젼(308만 가구)에 이어 전국 3위다.

씨앤앰의 최대 주주는 지분 90%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국민유선방송투자(KCI)다. KCI는 투자은행인 맥쿼리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함께 설립한 회사다.

따라서 이번 강남 울산방송의 인수를 두고 업계에서는 KCI측이 씨앤앰의 몸집을 불려 되팔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SO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KCI측이 투자했던 원금을 회수하기 힘든 상황이 되자 오히려 M&A를 통해 몸집을 키운 뒤 적정한 시점에 매각을 검토하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또 최근 케이블TV 업계의 M&A 움직임이 씨앤앰의 행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티브로드는 지난해 큐릭스를 인수하면서 21개의 SO를 보유해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올해는 CJ오쇼핑이 SO 4개를 보유한 온미디어를 인수, 같은 CJ그룹 계열의 CJ헬로비전이 SO 18개로 올라서면서 경쟁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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