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제작사협회 MBC에 3개 사항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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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대형화된 연예기획사의 횡포” 주장

|contsmark0|한국연예제작사협회(회장 엄용섭 이하 연제협)가 지난 4일 mbc에 3개항의 요구사항이 담긴 공문을 보낸 데 대해 제작진들이 무리한 요구조건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contsmark1|연제협이 보낸 3개항은 △사과방송은 ‘9시 뉴스데스크’ 첫 뉴스로 방송할 것 △연제협과 협의 하에 관련 프로그램을 다시 취재해 방송할 것 △담당기자와 담당팀장 등 관련자 징계 등의 내용이 포함돼있다.
|contsmark2|이에 따라 mbc 예능국 pd들과 연제협은 지난 5일 함께 회의를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contsmark3|지난 3일 연제협이 ‘mbc 출연거부’라는 결정을 내리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지난달 17일 방송된 <시사매거진 2580>‘한·일 연예인 대 매니저’ 편.
|contsmark4|연제협의 한 관계자는 “위의 3개항에 대해 수락될 때까지 계속 출연거부를 할 예정”이라며 “<시사매거진 2580>이 취재과정에서 본 협회와 협의조차 하지 않았고 99.9% 내용 외에 0.1%의 내용만을 취재한 편파보도이다”고 주장했다.
|contsmark5|<시사매거진 2580>의 한 제작진은 “반론보도내용을 ‘9시 뉴스데스크’에 방송하거나 책임자를 징계해야 한다는 그들의 요구는 비합리적일 뿐”이라고 대응했다.
|contsmark6|비상총회 후 연제협의 250여개사 메니지먼트사들은 일제히 ‘mbc 출연거부’대열에 합류했고 연제협에 소속돼있지 않은 sm기획도 “프로그램 내용 상당수가 메니지먼트사의 입장이 반영이 안돼있다”며 4일 동참을 결정했다.
|contsmark7|실제로 메니지먼트사들이 집단적으로 mbc에 출연을 거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당장 일부 주말 프로그램들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이런 프로그램들의 대체편성이 불가피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contsmark8|예능국의 한 pd는 “연제협이 문제를 제기했다면 방송사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해야지 이렇게 행동을 먼저 하고 이에 대한 피해를 모른 척 한다는 것은 결코 신중하지 못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contsmark9|그러나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로 제작진들은 메니지먼트사들이 과거와는 달리 거대해지고 있고 이런 구조 속에서 방송사와의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것에 있다고 말한다.
|contsmark10|예능국의 한 pd는 “예전하고 달리 연예인, 매니지먼트사에 의해 방송사가 많이 휘둘리고 있어 방송이 기획사의 사유 프로그램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이런 변화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contsmark11|이에 대해 기획사들은 아직도 방송사는 강자적 입장에 있다고 말한다. god, 정우성 등 대형스타들이 소속돼있는 싸이더스의 박필원 팀장은 “메니지먼트사의 규모가 커지면서 달라진 부분은 분명 있겠지만 방송사와 메니지먼트사의 근본적인 구조는 별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contsmark12|윤지영 기자|contsmark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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