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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화 PD 내년 3월 출국…“제작보다 콘텐츠 시장 개척 기대”

MBC가 PD특파원 제도를 2년여 만에 부활시켰다.

지난 2008년 말 비상경영을 이유로 미국 뉴욕과 중국 베이징의 PD특파원을 철수시키면서 사실상 PD특파원 제도를 폐지했던 MBC는 내년 초 남미 지역에 PD를 파견하기로 했다.

▲ 정길화 PD
공식 명칭은 ‘남미순회특파원’. 첫 번째 주자는 MBC 시사교양국의 정길화 PD(전 MBC 사장 특보)다. 정길화 PD는 최근 남미순회특파원 발령을 받고 준비 기간을 갖고 있다. 3개월가량 준비를 거쳐 내년 3월께 출국할 예정이다.

남미순회특파원의 임기는 공식적으로는 1년이며, 비용 절감을 위해 가족을 동반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 브라질 상파울로에 사무실을 마련하되, 멕시코와 칠레 등 주변 남미 국가들까지 포괄적인 활동 무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정길화 PD는 “남미 뉴스가 많아지고 우리나라와의 관계도 중요해진 만큼 남미 지역까지 커버리지를 늘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MBC는 이번 남미순회특파원 신설을 통해 콘텐츠의 판매와 유통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활동성과에 따라 향후 남미 지사로 승격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 한 관계자는 “남미 지역 일대에서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적인 측면에서 한류 콘텐츠가 남미 쪽에서 상당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면서 “(남미순회특파원의 역할 역시) 제작보다는 콘텐츠 판매망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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