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KBS 8·15 특집 3부작 <대륙횡단발굴 독립전쟁>(가제) 준비중인 박석규·권오대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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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시각 뛰어넘어 ‘독립전쟁’ 새롭게 조명”

|contsmark0|해방 이후 반세기가 흘렀지만 일반 시청자들에게 ‘독립전쟁’은 여전히 익숙한 용어가 아니다. 그러나 흔히 독립운동이라고 하는 항일투쟁사에서 ‘독립전쟁’은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contsmark1|kbs가 준비 중인 8.15 특집 다큐 <대륙횡단발굴 독립전쟁>(8월 14∼16일, 밤 10시 방영 예정)은 아직 대중적인 주목을 받지 못한 ‘독립전쟁’을 과감히 안방으로 끌어들여, 한국 해방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송을 앞두고 편집 작업에 한창인 박석규, 권오대 pd를 만나 이 프로그램에 대한 여러 얘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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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이 프로그램을 어떤 관점에서 준비했는가
|contsmark4|지속적 항일운동 개념으로서의 무장투쟁에 주목했다. 일본의 강점 자체에 대한 부정에서 시작한 ‘독립전쟁’에는 좌우의 시각을 아우르는 개념이 배어 있다. 이런 의미에서 제대로 된 무기도 없이 일본 정규군과 맞선 박진감 넘치는 독립전쟁을 조명하는 작업은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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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현지탐방, 자료수집 등 제작은 어떻게 이뤄졌나
|contsmark7|2개월여 동안 만주, 러시아, 일본 등지를 직접 다녀왔다. 현장에서 직접 발굴한 사료와 현지인과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철저하게 사실을 파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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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3부작은 어떻게 구성되나
|contsmark10|1부는 1920년대 무장투쟁에 초점이 맞춰진다. 봉오동, 청산리 전투를 새롭게 조명하고 자유시 참변의 참상도 세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만주사변 이후 암흑기라 할 수 있는 30년대 독립전쟁은 2부에 다뤄질 것이고, ‘준비된 해방’이란 가제로 3부를 방영할 계획이다. 3부에서는 특히 치밀하게 국내진입작전을 펼쳤던 활약과 좌우 합작으로 진행한 전쟁사에 주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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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특이할만한 새로운 사실을 발굴한 게 있었나
|contsmark13|거의 모든 게 새로웠지만 침략국인 일본에 한국독립전쟁과 관련된 자료가 굉장히 풍부해서 놀랐다. 특히 당시 일본이 파악했던 한국 독립군의 조직, 객관적 전력, 분포 지역, 군자금 모집 내역 등을 매우 세밀하게 알 수 있는 자료가 상당수 확보됐다. 또한 러시아 박물관에서 당시 독립군들이 썼던 무기들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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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5|─김일성 주석과 관련된 내용은 어떻게 다뤄지는가
|contsmark16|민감한 부분이지만 역사에 근거해서 객관적으로 조명될 것이다. 김 주석이 참여했던 부대 중심으로 그의 활동을 추적하되 독립전쟁과 관련된 그의 행보는 제대로 짚어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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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8|─이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느낀 바가 있다면
|contsmark19|지속적으로 해방을 준비해온 독립군들의 당시 절박함을 생각하면 숙연해지기까지 한다. 기존의 외교사 중심의 독립운동사와 전혀 다른 관점에서 제작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독립전쟁을 제대로 이해하길 바란다.
|contsmark20|조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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