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1|지난달 kbs <뮤직뱅크>가 순위제를 전격 폐지한데 이어, 연제협 사태로 오랜 진통을 겪었던 mbc <음악캠프>는 다음달 1일 방송부터 순위제를 유지하는 대신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한국갤럽에 순위 선정을 모두 일임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립싱크를 완전 불허한다는 방침이 뒤따라 앞으로 립싱크만으로 방송 출연을 했던 댄스가수들의 입지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다.
|contsmark2|mbc 예능국의 장태연 부장은 “그 동안 시청자들의 요구를 전격 수용해서 자체 순위를 내지 않고, 립싱크도 없앨 것”이라며 연제협 사태와의 연관성에 관해선 “꾸준히 지속되어온 사안에 관한 개편일 뿐 연제협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장 부장은 “이런 변화를 거쳐 좀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요프로그램이 정착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contsmark3|그 동안 가요프로그램이 지나치게 10대 위주라는 비판 속에서도 kbs <이소라의 프로포즈>, mbc <수요예술무대> 등이 20, 30대 층에게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sbs의 경우는 현재 순위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contsmark4|itv는 20대 이상 팬들을 많이 보유한 가수들의 라이브무대가 펼쳐지는 <슈퍼 라이브 스페셜>을 통해 60분 동안 생생한 라이브 현장을 제공하고 있다. 예전 <윤상의 라이브 클럽>이 언더 밴드 위주의 공연을 펼쳤다면 <슈퍼 라이브…>은 이은미, 크라잉넛처럼 지명도가 있으면서 tv 출연이 잦지 않은 가수들이 출연한다.
|contsmark5|itv 전광영 pd는 “보통 가요프로그램에 출연하려면 일단 순위에 올라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가수들의 출연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며 “<슈퍼 라이브…>을 통해 실력파 뮤지션들의 라이브를 맘껏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ontsmark6|10대가 열광하는 가수들의 무대가 있다면 20, 30대가 열광할 수 있는 가수의 무대 또한 절실하다. 천편일률적인 성격에서 벗어나 다양한 모색을 시도하며 공존하고 있는 가요프로그램들이 가요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좀더 두고 볼 일이다.
|contsmark7|조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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