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0|지난 28일 fm을 개국한 jtv(전주방송)가 fm 편성제작을 용역위탁으로 아웃소싱해 프로그램 질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contsmark1|이처럼 개인에게 한 채널의 편성제작이나 운영, 광고수주까지 용역위탁을 준 것은 방송사상 처음 있는 일로, 지역 fm방송의 개국 필요성은 있지만, 운영에 따른 누적적자를 우려한 전주방송이 고심 끝에 짜낸 묘안이다. |contsmark2|전주방송은 개국을 앞두고 fm채널 운영자를 모집하는 사내공고를 냈으며 이 공모에 기술국 한 직원이 응모해 운영자로 최종선발됐다. 이렇게 선발된 운영자는 전주방송과 8년간 계약을 맺고,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전주방송에 지급하게 된다. 따라서 전주방송 입장에서는 fm개국과 재원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contsmark3|그러나 전주방송 노조는 채널자체의 아웃소싱이 프로그램 질 저하로 귀결된다며 사측에 이후 예상되는 문제에 대한 보장장치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프로그램 일부가 아닌 채널 전체를 개인사업체에 맡긴 것은 방송의 공공성 구현은 일정정도 포기한 것이 아니냐”며 부정적인 입장이다. |contsmark4|그러나 일부 전주방송 직원들은 “방송사 입장에서는 재정적인 손해가 전혀 없다”며 무관심한 반응이며, fm 채널을 아예 별개의 회사로 보는 경향도 있다. |contsmark5|최창규 전주방송 노조위원장은 “법적으로 저촉되거나 당장 드러나는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손익계산만을 앞세워 방송이 지켜야 할 선을 넘어설까 우려된다”며 “전주방송의 이같은 채널 운영방식이 선례가 돼 다른 방송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contsmark6|한 민영방송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2차 지역 민영방송사들이 fm채널의 필요성과 매체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는 당위성과 이로 인한 재정적자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는 실정에서 전주방송의 이러한 경영방식은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contsmark7|이선민 기자 |contsmark8||contsmark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