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HDTV 최초로 역사다큐 제작한 MBC 이강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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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TV라는 그릇에 역사파노라마를 담고싶었다”

|contsmark0|지상파 tv 방송 3사는 11월부터 hdtv 본방송을 앞두고 hdtv용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방송물을 제작해 실험적인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제작자들의 도전과 실험정신으로 태어난 hdtv용 프로그램 제작에 ‘역사 다큐’라는 도전장을 던진 pd가 있다.
|contsmark1|지난 2일 hdtv용으로 제작, 방영된 mbc 특집 다큐멘터리 <신라 천년, 침묵의 소리>를 제작한 이강국 pd다. 이강국 pd를 만나 제작 배경과 hdtv용 프로그램 제작 과정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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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 hdtv 역사다큐를 제작하게 된 동기는
|contsmark4|hdtv 역사다큐는 시도해볼 만한 장르다. hdtv라는 절묘한 그릇에 역사 파노라마를 극사실적인 기법으로 담고 싶었다. 최근의 역사 다큐는 시청자의 입에 무언가를 떠 먹이려는 경향이 있다. <신라 천년, 침묵의 소리>는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강우방 교수의 손길을 따라 신라의 자취를 ‘과거’라는 시공간을 뛰어넘어 현재와 함께 호흡하는 형식으로 표현했다. 특히 16:9라는 화면비율은 여백의 미를 살려 역사다큐의 영상미를 한 층 더 가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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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 기존 제작방식과 다른 부분은
|contsmark7|카메라 워킹부터 구도 잡는 것, 편집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새로운 과정이었다. 제작비나 제작기간 등 모든 면에서 네배는 품이 더 든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하이 비전 카메라는 웬만큼 예쁘지 않으면 찍으려 들지 않는다. 조명에 민감하고 뚜렷한 콘트라스트가 없으면 그림이 밋밋해 hdtv의 고화질 효과를 오히려 깍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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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 들인 비용에 비해 효율이 적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contsmark10|물론 제작비 측면에서 보면 hdtv 제작 초창기에 새로 갖추어야 하는 장비가 고가인 점 등이 고비용을 낳는 것 같다. 그러나 시청자들에게 질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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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 이미 방송된 hdtv 프로그램을 평한다면
|contsmark13|이제까지 드라마를 비롯해 음악캠프의 뮤직비디오까지 다방면에서 실험적인 프로그램이 시도 됐다. 기술적인 면에서 실험적 성과가 있었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hdtv가 cd 음량 수준으로 질 좋은 음량을 자랑하지만 오히려 과장된 소리는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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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5|- 제작 중 느낀 개선점은
|contsmark16|우선 여유 있게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한다. 또 현실적으로 제작여건상 어려운 부분이 많다. 특히 hdtv 전문 편집실이 갖춰져야 한다. 오디오 편집과 비디오 편집을 분리해서 진행해 어려운 점이 많았다. 이러기 위해서는 방송사마다 제작비 확충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둬야 할 것이다.
|contsmark17|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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