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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기만한 언론의 미국참사 보도

|contsmark0|사상 최악의 테러사건이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60년만에 제2의 진주만 기습을 당했다고도 하고 세계 슈퍼파워 미국이 슈퍼테러리즘에 당했다고도 한다. 코끼리가 모기에게 당한 현대판 테러리즘의 전주곡이라고도 한다.
|contsmark1|이런 가운데 미국의 cnn은 이 모든 것을 충실히 담아냄으로써 91년 걸프전이후 10년만에 세계적 미디어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contsmark2|이번 테러사건을 보면서 세계각국이 나름대로의 분석기사를 내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테러리즘에 대비를 촉구하는 기사도 있고 과연 이 일로 세계경제가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가 하는 경제분석 내용, 현대문명을 상징하는 초고층 건축물의 취약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 그런가하면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미국의 정보망이 어떻게 그렇게 쉽게 구멍이 뚫릴 수 있느냐 하는 질타 등 언론에 실린 다양한 분석기사들이 이 사건을 이해하고 전망하고자 하는 일반인들의 욕구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contsmark3|물론 사건이 발발한지 며칠 째가 지나면서 벌써부터 일부 상업언론에서는 사실보도와는 거리간 먼 흥미성 기사를 섞어 내보내 뉴스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 눈에 거슬리기는 하지만 말이다. 예를 들면 영화의 주요 장면과 사건당시를 비교하는 것 등이 그렇다.
|contsmark4|그런데 이 많은 분석기사를 읽고 또 방송을 통해 들으면서도 속 시원히 해결되지 않는 궁금증이 있다. 과연 이러한 방법으로 세계 각국에 신종테러리즘에 대한 근본적인 방지책이 수립될 수 있겠느냐 하는 점이다.
|contsmark5|또한 이번 사건의 배후세력들은 왜 이렇게까지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를 미국에 대해 저지르고 있는 가에 대한 자세한 해설기사를 찾아보기 어려운 점은 역시 아쉬운 점이다.
|contsmark6|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테러문제 전문가들은 현대의 예상을 뛰어넘는 새롭고 다양한 신종테러 유형에 대응할 수 있는 보다 상위의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과연 신종테러수법을 능가하는 방책이란 것이 무엇일까?
|contsmark7|뿐만 아니라 특히 팔레스타인들은 미국의 대 참사이후 오히려 환호를 보내고 반미성전을 자원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고 하지 않는가? 그리고 그렇게 환호하는 이슬람인들을 보면서 미국인들은 모방범죄를 두려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contsmark8|테러에 대한 근본적인 대비책은 많은 이들이 지적하고 있듯이 간단한 진리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이번 사건에서 잘 나타났듯이 테러가 숨쉴 수 있는 토양을 없애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지난 천년간 반목과 대립을 계속해온 이슬람세력들과 서구 기독교세력간의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는 것 그것이 근본적인 해소책이다.
|contsmark9|세계화 속에서 오히려 날로 심화되가는 이슬람민족들의 소외감이 적대감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하는 것 그것이 오히려 강한 대책이 아닐까? 적어도 대 이슬람과격세력과의 관계에 있어서 테러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미국의 최선의 방책이 아닐 까 생각된다.
|contsmark10|그런데 이번에 미국과 전세계가 겪은 미증유의 사건 전개과정에서 우리에게 찾아온 한 줄기 서광이 있다. 그것은 바로 북한의 즉각적인 반 테러입장표명과 함께 남북간의 장관급회담에 대한 북한측의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적극적이고 성의 있는 자세다.
|contsmark11|워낙 앞을 예상할 수 없는 그들이기는 하지만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가 모두 미국의 편에 섰고 또한 미국의 응징태도가 워낙 강경한 상황에서 그들도 어쩔 수 없었으리라 생각되지만 이번 일로 인해 막혀있던 남북관계가 다시 뚫리는 예상치 못한 수확을 거두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contsmark12|남북한에는 그 어떤 전쟁과 테러도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한반도에도 대화와 화해의 기운이 크게 일어나기를 꿈꾸며…
|contsmark13|오동선 pbc 편성제작부 pd
|contsmark14||contsmar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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