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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간담회서 논의…야당 이사들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필요”

KBS이사회는 10일 간담회를 열고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요청한 ‘도청 의혹’ 감사에 관한 논의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KBS이사회는 지난달 27일 열린 회의에서 ‘도청 의혹’ 감사 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회의가 파행으로 흐르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상인 KBS이사회 대변인은 “김인규 사장에게 ‘도청 의혹’ 현안보고를 받고 노조가 요청한 감사 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사회는 김인규 사장과 이길영 감사에게 간담회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도청 의혹’ 감사 건과 함께 KBS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문제도 언급될지 관심사다. 이창현 이사는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로 KBS 이사들도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사회가 도청 의혹과 관련해 사회적 책임이 있는 만큼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수의 여당 추천 이사들이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필요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실제 논의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KBS 이사회는 ‘도청 의혹’을 둘러싸고 “도청과 수신료는 별개로 논의해야 한다’는 여당 추천 이사들과 ‘경영진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야 한다”는 야당 이사들 간 이견을 보여 왔다.  황근 이사는 “간담회 일정만 합의했을 뿐 진상조사위원회 등에 대해 동의 한 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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