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방송 ‘기대’ 만큼 ‘걱정거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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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방송-프로그램 제작 교육에 중점KDB 재정축소·콘텐츠 공급 불확실

|contsmark0|시민채널 어떻게 준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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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시민방송이 위성방송 퍼블릭 액세스 채널 사업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대부분의 시민·사회단체와 언론단체들은 ‘진정한 액세스 채널’이 생겼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contsmark3|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을 지향한 ‘시민방송’과 보도 교양 프로그램의 종합편성채널을 구상한 ‘국민주방송’이 지난 8월 전격적으로 통합한 것도 자칫 분산될 수 있는 재원과 운영역량을 모아 미흡한 시민사회단체의 ‘미디어 역량’을 결집시켜보자는 의도였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콘텐츠의 내용과 참여 방식면에서 기존의 방송과 차별화 되는 한 발짝 진보된 형태”라며 액세스채널 선정을 ‘미디어 운동’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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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kdb, 17억 6천만원 지원방송발전기금은 내년 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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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그러나 시민방송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더 많다는데 학계와 언론단체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contsmark8|지난 5월 방송되기 시작한 시청자 제작프로그램인 kbs <열린 채널>이 시청자 단체들의 제작역량 미흡으로 단 네 차례밖에 방송되지 않은 것을 봤을때 과연 콘텐츠가 원활하게 공급될 것인가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
|contsmark9|이에 시민방송 한 관계자는 “당장 질 좋은 콘텐츠 공급은 쉽지 않지만 현실을 감안해 액세스 프로그램을 편성했다”며 “kbs는 공중파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질을 지나치게 의식했지만 시민방송은 최대한 액세스 프로라는데 의의를 두고 화면이 거칠어도 방영할 생각”이라고 말하고 방송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contsmark10|두 번째로, 충분하지 않은 재원구조도 시민방송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방송은 kdb 지원금, 기업기부금 형태의 특별기금, 방송발전기금, 회비를 통해 자본을 조달할 계획이다.
|contsmark11|그러나 당초 계획보다 kdb의 재정 지원이 17억 6천만원으로 줄어 든데다 방송위원회가 지원하기로 약속한 방송발전기금도 내년은 되야 받을 수 있어 현재는 시민방송의 회원확보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시민방송이 사업계획서 상 3만명의 회원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3개월의 기간은 촉박한 것이 현실이다.
|contsmark12|김윤 시민방송 사무국장은 “광고수익이 없는 시민채널은 정부지원 없이는 운영되기 힘들다”며 “정부차원의 책임있는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contsmark13|이러한 재정적인 어려움은 방송사 운영과 프로그램 제작에까지 영향을 미쳐 프로그램의 질을 담보하는데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시민방송은 ‘시설, 인력, 제작 경비를 절감하는 경제적 편성을 지향하고 있지만 주·부조정실과 스튜디오 등 대부분의 시설을 임차하는 것은 프로그램 제작과 송출에 무리가 있다고 현업 방송인들은 말한다.
|contsmark14|마지막으로 현행 방송법상 방송에 관련된 모든 법적 책임은 방송사업자에게 있는 것도 시민방송으로서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위성방송 시민채널로 선정된 사업자는 모든 액세스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심의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kdb도 세우고 있는 현실에서 법적 책임을 사업자인 시민방송에게 지우는 것은 방송법과 모순되는 점이 있다고 시민방송은 주장하고 있다.
|contsmark15| 대부분 시설 임대에 의존법적 책임 소지 불명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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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7|이러한 과제들에 대해 시민방송 표완수 이사는 “한 술에 배부를 수 없다”며 시민사회단체들이 소명의식을 가진다면 충분히 현실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시민방송 운영위원인 임순혜 kncc 언론위원도 “시민방송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간다는 인식을 확고하게 가져야한다”며 시민방송에 대한 시민단체들의 책임의식을 강조했다.
|contsmark18|또, 일각에서는 시민방송을 대안방송으로 까지 기대를 거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내비추고 있다.
|contsmark19|자체편성프로그램과 외주제작 프로그램이 42% 편성되어 있지만 엄연히 시민방송은 kdb 계약 조건상 액세스 채널 범위에 머무르고 있는 한계가 있다며 무엇보다 그 한계를 뛰어넘기보다는 시민방송이 순수 액세스 채널로서 내실을 기하고 일반 시민들의 프로그램 제작교육에 중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들은 강조하고 있다.
|contsmark20|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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