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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심사평>
|contsmark1|백민섭 itv pd 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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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열악한 제작환경과 특별히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사의 라디오 프로그램들의 각고의 노력은 주목 할만 했다. 미처 우리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훌륭한 프로그램들이 전파를 타고 청취자들에게 다가간 것이다.
|contsmark4|그 중 대구mbc의 <지원이의 하루>는 노래극 형식으로 동요가 불려지지 않는 이 시대 아이들에게 쉽게 불려질 수 있는 생활동요의 가능성을 찾는 현실적 대안제시가 돋보였고, 프로그램의 이야기 구조인 동화와 동요 역시 요즘의 현실에 맞는 감수성과 눈높이가 적절하여 재미와 완성도를 높여주었다.
|contsmark5|kbs의 광복절 특별기획 3부작 <독립전쟁>은 수많은 특종성 사료를 새롭게 발굴하고 독립전쟁에 대한 실증적 접근을 해냄으로써 발굴 다큐멘터리의 한계를 극복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contsmark6|mbc의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도시산업 선교회>편은 당시 언론의 침묵 속에 좌익용공세력으로 매도당하며 탄압받았던 ‘도시산업 선교회’의 실상을 파헤침으로써 부끄러웠던 우리 언론의 과거를 되돌아보게 한 공로가 평가되었다.
|contsmark7|이 외에도 수상작에는 뽑히지 못하였지만 sbs의 <히말라야의 사나이13 - 마의 산 k2>와 mbc의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pd들이 제작현장에서 얼마나 몸부림치는가를 잘 보여준 수작들이었다.
|contsmark8|이번 심사의 첫 번째 기준은 프로그램 제작에 pd들이 얼마나 고뇌하고 노력 하였는가라는 원초적 질문에 충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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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0|<수상소감>
|contsmark11|-박석규·권오대 kbs 기획제작국 pd<발굴다큐 - 독립전쟁>(방송 8월15∼17일)
|contsmark12|방송 후 한달 만에 다시 보니 곳곳에 아쉬움이 남는다. 역사 프로그램의 정당성은 ‘들춰내기’와 ‘해석하기’에 있을 것이다. 운 좋게도 새로운 들춰내기가 많아 취재를 하면서도 즐거웠다. 우리 독립운동사에 있어 ‘독립전쟁’은 그 핵심적인 실체였는데 뒤늦게나마 그 자리매김을 새로이 했다는 느낌도 든다. 과감히 좌익계열의 무장투쟁을 발굴하여 민족 독립항쟁사의 복원을 시도했다. 이 상이 그런 ‘해석하기’를 인정해준 것 같아 더욱 기쁘다. 애초의 기획자인 허진 선배를 포함해 헌신적으로 작업을 함께 한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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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4|-홍상운 mbc 시사제작국 pd<이제는 말할 수 있다 - 도시산업 선교회>(방송 8월3일)
|contsmark15| ‘도시산업선교회’편은 내게는 갈등이 많았던 프로그램이었다. 조직의 선배들이 만든 20여 년 전의 특집 프로그램들을 묵은 창고에서 끄집어 내기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그분들이 만든 게 조작이었고 오보였다고 감히 말한다는 게 쉽지가 않았다. 또한 내가 지금 이 순간에 판단하고 있는 사실이 진실에 부합하는 것인가, 이것도 시대가 가져다 주는 부산물에 불과하여 곧 다른 이에 의해 비판받아야 하는 프로그램으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가, 이런 많은 갈등 상황이 의외로 나의 연출관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 그간 내가 만든 모든 프로그램들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된 것이다. 방송 생활 10년이 넘어서 연출이 무엇인가를 새삼 다시 생각하게 된 이 프로그램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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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7|-이영대 대구mbc 라디오제작부 pd<어린이 노래극 - 지원이의 하루>(방송 8월8일)
|contsmark18|초등학교 4학년이지만 탁월한 연기력과 노래실력을 발휘해 프로그램 제작을 가능하게 해준 유지원 어린이와 다른 친구들, 아름나라 어린이 예술단의 이종일 선생님, 이진이 작가, 팔공 문화원의 조형제 씨 등께 감사드리며 프로그램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동화와 동요를 만드는 어른들과 그걸 읽고 부르는 아이들이 많은 세상은 참 좋은 세상이겠죠. 많고 많은 머릿 속의 좋은 세상 중에 아이들이 생각하는 좋은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생각합니다. 나는 아이들이 생각하는 좋은 세상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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