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5당·시민단체 “이달 꼭 미디어렙법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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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클리핑]김영희 PD “종편으로 옮길 생각 없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 5당과 전국언론노조는 9월 정기국회에서 미디어렙(방송광고 판매대행사) 법 입법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31일 밝혔다. <한겨레> 3면 기사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8월 임시국회에서 미디어렙 법 논의를 늦춰온 한나라당을 규탄한 뒤, 종합편성채널(종편)의 광고 직접영업을 금지하는 미디어렙 법 제정 등의 내용이 담긴 선언문을 발표했다.

언론노조 등은 선언문에서 “미디어렙 법은 방송과 자본의 결탁을 막아 언론의 공공성과 다양성을 지키는 수단으로, 미디어렙 법 제정이 무산되고 종편 광고 직거래가 허용된다면 대한민국의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는 송두리째 무너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 “종편 광고직거래 금지는 광고취약매체 지원방식, 미디어렙 소유지분 규제, 방송광고의 공공적 책무 규정 등 미디어렙 법이 규정해야 할 많은 쟁점의 출발점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위원장은 “지난 23일 파업 이후 지금까지 언론노조가 미디어렙 법 입법 투쟁에 집중해왔다면, 9월 국회에서는 미디어렙 법 제정 촉구와 함께 공정방송 복원 등 언론의 공공성 회복에 좀더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겨레> 2011년 9월 1일자 기사

성희롱 발언 파문, 강용석 살린 국회

성희롱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강용석 의원(무소속) 제명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이에 따라 국회의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경향신문> 1면 기사다.

기사에 따르면 국회는 31일 본회의를 열어 강 의원 제명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쳤으나 재석의원 259명 중 찬성 111명, 반대 134명, 기권 6명, 무효 8명으로 부결됐다. 국회의원 제명안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3분의 2(198명)에 못 미쳤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기자들과 방청객들을 퇴장시키고 국회방송 생중계도 중단시킨 채 비공개로 표결을 진행했다. 결국 국회의 ‘제명’이 무산되자 강 의원은 국회 출석을 할 수 없는 9월 한 달 동안 출석 정지됐고, 수당·입법활동비·특별활동비를 절반만 받게 된다.

강 의원은 지난해 7월 대학생 토론회 참석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여학생에게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 데 그래도 아나운서를 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윤리특위에 징계안이 회부된 바 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참여연대 등 51개 시민단체는 표결 직후 국회 정문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국회의원들이 동료 의원을 감싸 안는다는 사회적 비판을 최종 확인시켜준 꼴”이라고 지적했다.

불붙은 ‘곽노현 논쟁’

<경향신문>은 5면에서 지난 26일 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57)이 검찰 수사 대상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뒤 진보진영 내부에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퇴가 최선이다” “표적수사이니 물러나선 안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진중권 씨는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잇달아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사퇴를 촉구했다.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그(곽 교육감)의 도덕성에 커다란 흠집이 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전제하고 “혼자서 교육감이 된 것이 아니라 진보·개혁진영에서 함께 세운 ‘공인’이기에 법적 책임에 앞서 일단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진보 성향의 법학자는 익명을 전제로 “곽 교육감의 현재 주장만으로는 매우 불리한 상황”이라며 “이것을 받아들이느냐 아니냐에 따라 진보 내부에서 견해 차이가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사퇴보다 진상 규명이 우선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홍성태 상지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법적 사안을 정치 논리로 재단하는 것은 정치의 타락일 뿐이고, 사퇴는 범죄의 시인으로 몰려 진보의 파멸을 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시민단체의 간부는 “곽 교육감이 처음에 2억원을 건넸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충격이 커서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나 상황을 더 자세히 분석해보니 진실은 다른 데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보궐선거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진실을 밝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곽 교육감의 사퇴에 반대했다.

▲ <경향신문> 2011년 9월 1일자 기사

“정보원 무더기 노출” 위키리크스 비난 확산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최근 13만3,887건이나 되는 미국 외교전문을 추가 공개하면서 정보원의 신원을 노출시킨 것에 대한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일보> 16면 기사다.

뉴욕타임스(NYT)가 29일(이하 현지시간) 처음 정보원 노출문제를 제기한 후 AP통신은 5만여건의 외교전문을 자체 분석한 결과 전문작성자가 정보원의 신분보호를 요청하고 있는데도 전문 속에 신원이 드러난 정보원이 최소 94명에 이른다고 30일 보도했다.

위키리크스 측이 NYT의 보도에 대해 “정보원이 노출됐다는 주장은 전적으로 거짓”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반박했지만, 다른 언론들의 검증을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의 고국인 호주 정부도 지금까지의 태도와 달리 이번에는 위키리크스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알 카에다 핵심요원 중 하나인 예멘계 미국인 이슬람 성직자 안와르 알 올라키와 연루된 혐의로 미국 입국금지대상(11명)과 주요감시대상(12명)에 오른 23명의 호주인의 신분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한편 위키리크스 측은 미국 관리들의 비난이 나온 지 몇 시간 뒤 "홈페이지가 사이버공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고 위키리크스 서버가 마비됐다.

김영희 PD “종편으로 옮길 생각 없다”

올해 방송가 최고의 히트상품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를 띄워놓고 ‘김건모 재도전’ 파문으로 방송 3회 만에 내려온 김영희 MBC PD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한국일보> 26면 기사다.

-애초 출발점이 뭐였나요?

“기획할 때 다른 PD들하고는 좀 다르게 시작하거든요.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게 출발선이에요. 작년 12월에 문득 ‘노래를 정말 잘 들려주면 사람들이 행복해할 수 있겠다’ 싶더라고. 노래가 가진 힘이 있잖아요.”

-김건모 재도전으로 뭇매를 맞다가 잘리고 나서 옹호하는 목소리가 높았는데.

“나쁘다 그랬다가 잘리고 나니까 바로 여론이 바뀌었죠. 하하. 근데 그게 안 잘렸어도, 6개월 정도 하고 나는 물러난다 공언했으니까. 어차피 6개월 있으면 떠날 거였지.”

-우리사회의 공정성 논란으로까지 확대됐는데, 상황이 그렇게까지 커질 줄 예상 했나요?

“그 정도까지는 생각 못했지만, 견디기 힘들 정도로 논란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은 했죠. 일주일만 버티면 자신 있다고 했어요. 근데 사흘을 못 버티고 잘렸지. 결과적으로 놓고 보면 나쁘지만은 않은 거 같아요. <나가수> 에도, 저한테도.”

-공익적 예능을 많이 했는데, <나가수>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건가요?

"굉장히 공익적이죠. 사람들이 보면서 감동을 느끼잖아요. 감성적으로 순화가 되니까. 정지선을 지켜야 한다, 뭘 해야 한다, 하는 것보다 이게 훨씬 더 포괄적으로 공익적인 것 같아요. 사람들이 착해지니까."

- 예능 PD 몸값이 천정부지인데, 종합편성(종편)채널에서 스카우트 제의 안 받았나요?

“물론 전화도 받았죠. 하지만 MBC를 떠날 생각이 없습니다. 종편에서 돈도 생기고 화제도 되는 <나가수> 같은 프로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한대요."

-그런데 왜 옮길 생각이 전혀 없죠?

“다른 데 갔으면 <나가수>를 못 만들었다니까. 왜냐면 제작비가 무지하게 드니까. 거기서는 돈을 벌 수 있는 프로그램밖에 할 수 없죠. 12월쯤에 하나 들어갈까 해요. 굳이 비교하자면 <나가수>보다 훨씬 더 잘 만들고 싶어요."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 홍수인데 어떻게 보는지.

“안 좋게 봐요. 싫어, 나는. 일반인들 데리고 모질게 경쟁을 시키는 것은 너무 싫어. 어차피 유행이라면 오디션 프로도 좀 기분이 좋아지게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오로지 그냥 누가 떨어지느냐 살아남느냐에만 포커스를 맞춰 그것만 보게 하니까. 바뀔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우리나라 시청자들은 진짜 이중성이 있는 것 같아. 욕해서 그걸 시정하면 안 봐. 참 희한해. <나가수>도 제일 논란이 될 때가 집중도가 높았고. 하하.”

-<나가수>도 큰 틀에서는 오디션 형식인데.

“경쟁을 하는 것뿐이지 오디션은 아니에요. ‘잘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좀 모질게 경쟁을 해도 괜찮다’ 생각했죠. 기득권세력에게 자극을 줬을 거예요. 실력이든 돈이든, 가진 자들의 경쟁. 그동안 없었잖아요. 이런 건 좀 해야 돼. <나가수> 가수들도 나와서 다시 한번 정신 재무장을 하잖아요(웃음).”

▲ <한국일보> 2011년 9월 1일자 기사

tvN ‘코미디 빅리그’ 개그 진검승부

<서울신문> 24면 기사에 따르면 관행을 깨고 공중파 3사 공채 출신 개그맨들이 총 출동하는 tvN <코미디 빅리그>가 오는 17일 첫 선을 보인다. KBS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전성기를 연 김석현 PD가 CJ로 말을 갈아탄 뒤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김 PD는 “다른 방송사 개그맨들과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바쁜 스케줄에도 대부분 신나서 하고 있다.”면서 “과거에 하던 ‘개콘’에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갈갈스’의 박준형은 “가장 개그를 잘하는 PD와 일을 하고 싶어서 왔다”면서 “시간이 많아 준비도 많이 했다. 앞으로 이런 프로가 계속 생겨서 개그맨이 설 수 있는 자리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MBC 공채 출신 전환규는 “MBC를 등지고 왔다”면서 “MBC 출신답게 연기력으로 승부하겠다. 웃음기는 쫙 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BS 출신 김형인, 윤택, 조우용, 이수한으로 구성된 ‘비포 애프터’ 팀은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식 개그를 한다고 김 PD가 뭐라 그러던데 우리가 잘나갈 때 ‘개콘’은 장난 아니었다(잘 못나갔다)”면서 “‘웃찾사’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코미디 빅리그>는 11개 팀이 코미디 배틀에 출전, 방청객 200명으로 구성된 개그평가단의 평가를 받는다. 10번의 경연을 거쳐 누적 점수가 가장 높은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K-팝 국외 덤핑판매’ 음악인 두 번 울리네

전세계적으로 케이팝 열풍이 번지고 있지만 일부 국내 음원 사이트들의 ‘덤핑’ 판매로 적당한 과실이 음악인들에게 돌아가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겨레>는 24면 기사다.

음원 사이트 소리바다는 지난해 말 외국인 전용 사이트(kpop.soribada.com)를 개설했다. 이를 통하면 미국·일본 등에서도 1만원에 150곡을 내려받아 곡당 가격이 60여원까지 떨어지는 정액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겨레는 “외국인들은 국내 음원 사이트들의 싼값을 반기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싼값에 내려받은 케이팝 음원을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 운영에 악용하는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음악인과 음원 권리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외국에 아이튠스로 음원을 판매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수익이 국내 음원 사이트의 ‘덤핑’ 판매로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다.

조수광 DSP 대표는 “소리바다와 엠넷닷컴이 음원 권리자들의 동의 없이 불법으로 해외유통함으로써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조만간 두 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소리바다의 양정환 대표는 “케이팝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권리자와의 계약에 근거해 가능한 음원들만 글로벌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값이 너무 싸다는 지적이 있어 아이튠스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체계로 곧 바꿀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한겨레> 2011년 9월 1일자 기사

제3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최

제3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다음달 22~28일 경기도 파주시 일대에서 열린다.<경향신문> 22면 기사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평화·생명·소통의 DMZ(비무장지대)’를 주제로 30개국에서 출품된 100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방사능 피폭에 따른 유전자 이상으로 고통받는 카자흐스탄 주민들의 삶을 다룬 <재앙의 묵시록>(감독 안토니 버츠)이 선정됐다.

국제경쟁부문에서는 430여편의 출품작 가운데 방사능, 이슬람 근본주의, 전쟁, 인권, 가족, 질병, 노동, 교육 등을 다룬 13편의 영화가 본선에 올랐다.

비경쟁부문 중 전 세계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작품들을 보여주는 ‘글로벌 비전’ 섹션에서는 17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칸영화제 사상 다큐멘터리로서는 처음으로 비평가주간 대상을 받은 <아르마딜로>가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이 작품은 아프가니스탄 최전선에서 복무하는 덴마크 소대원의 이야기를 담았다.

유럽 다큐멘터리영화제들이 한 해 최고의 다큐로 선정한 영화들을 상영하는 ‘닥 얼라이언스 걸작선’(5편)과 아시아 내부의 시선으로 아시아 문제를 탐구해 보는 ‘아시아 시선’(10편) 섹션에 오른 작품들도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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