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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밤 10시부터 80분간… 공생발전 등 현안 주제

 

▲ 이명박 대통령 ⓒ청와대
KBS가 지난 2월에 이어 오는 8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화>를 또  생중계할 예정이다.

 

<추석맞이 특별기획 대통령과의 대화>는 KBS 황상무 앵커의 진행으로 홍성걸 국민대 교수, 오종남 서울대 초빙교수, 고용차별개선 홍보대사인 정은아 아나운서 등 네 명이 패널로 참여한다. 청와대 상춘재 앞마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화두로 제시한 공생발전과 경제문제와 복지, 고용 등 사회 정치 현안에 대해 답변할 것으로 알려졌다.

KBS 홍보실에 따르면 <대통령과의 대화>는 애초 방송기자클럽 초청으로 방송3사가 중계하는 방안이 검토되다가 KBS 단독 중계로 변경됐다.

배재성 KBS 홍보실장은 “방송 3사가 중계하면 모양새도 좋지 않을뿐더러 전파 낭비라는 지적도 받기 때문에 KBS가 단독 중계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들었다”며 “북한 러시아 가스 송유관 문제를 비롯해 국내외 이슈를 중간 점검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상파 방송3사를 비롯해 YTN 등은 지난 2월 1일 신년방송 좌담회 <대통령과의 대화, 2011 대한민국은>을 일제히 방송해 논란이 일었다.

KBS가 단독 중계하는 것으로 확정되면서 MBC와 SBS는 이런 ‘들러리’ 논란에서 벗어나게 됐다. 하지만  신년 좌담에 이어 추석을 앞두고 <대통령과의 대화>를 내보내게 된  KBS는  ‘전파낭비’ 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KBS는 이미 대통령 주례연설로 KBS안팎에서 ‘청와대 방송이냐’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KBS는 <대통령과의 대화> 중계를 위해 8일 밤 방송 예정이던 <역사스페셜>을  급하게 한주 미뤘다. KBS홍보실은 지난 6일  보도자료까지 나간  <역사스페셜> 을 방송 하루 전인 7일 오전 불방한다고 정정했다.

청와대에서 기획과 대담자 섭외를 도맡았던 신년 좌담회와 달리 이번 <대통령과의 대화>는 KBS 일요진단팀에서 구성과 섭외를 진행했다고 KBS측은 밝혔다. 하지만 <대통령과의 대화>에 참여하는 대담자들에 따르면 일요진단팀에서 추천자를 섭외한 것으로 드러나  결국 청와대에서 패널을 최종 확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과의 대화>에 참여하는 한 패널은 “일요진단팀에서 3~4일 전에 추천해야 하니 8일 저녁에 시간이 되느냐고 물었다”며 “청와대에서 명단을 검토한지는 모르겠지만 하루 이틀이 지난 뒤에 패널로 확정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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