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시간 연장 두고 방송위 - 방송사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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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개편시 주당 7천여분에 달해, 방송위 준수 요구방송사 “시청행태 변화, 수입증가 위해선 불가피”

|contsmark0|지상파 방송 3사의 tv 프로그램 가을 개편을 앞두고 이번에도 주당 총 방송시간에 대한 방송위와 방송사간의 대립이 다시 한번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contsmark1|방송위는 각 방송사의 주당 총 방송시간이 9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다며 이에 대한 규제와 총 방송시간을 준수할 것을 각 지상파 방송사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contsmark2|방송사 허가증에 명시돼있는 총 방송시간은 오전 6시부터 12시, 오후 4시부터 새벽1시까지(주말 오전 6시∼새벽 1시)로 대략 한 주당 6,700여분이다. 박순화 방송위 행정부 차장은 “지난 봄 개편때 주당 방송시간이 3사 평균 7,000여분에 달하는등 꾸준히 증가해 왔기 때문에 허가증에 명시돼 있는 시간을 준수하는 차원에서 개편 편성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contsmark3|그러나 각 사의 편성실무자들의 의견은 좀 다르다. mbc 편성부의 한 관계자는 “방송시간은 시청자의 시청형태에 따라 유동성이 있어야 하며, 최근 들어 시청자들의 밤 시청시간이 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규제한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contsmark4|현재 각 방송사들은 방송사 허가장에 부가사항으로 명시돼있는 ‘새벽 1시 이후 연장 방송을 하게 될 시에는 방송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어길 경우 방송법에 저촉되게 된다.
|contsmark5|sbs 편성부의 한 관계자는 “프로그램 편집 과정상 부득이하게 연장될 수밖에 없는 경우는 사전에, 긴급 편성일 경우는 사후에 방송위 승인을 받고 있는데 매번 승인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말했다.
|contsmark6|현재 각 사의 주당 총 방송시간을 보면 imf 사태 이후 kbs 1tv가 6,300분(99년 봄)에서 6,890분(2001년 봄)으로, kbs 2tv도 6,480분(99년 봄)에서 7,070(2001년 봄)으로 각각 증가했다.
|contsmark7|mbc는 6,780분(99년 봄)에서 7,065분(2001년 봄)으로 sbs는 6,430분(99년 봄)에서 7,105분(2001년 봄)으로 증가해 방송사 평균적으로 7,032.5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위에 따르면 주당 총 방송시간이 97년까지는 모든 방송사들이 일률적으로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98년 imf사태를 겪으며 다소 감소하다가 99년 이후부터는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ontsmark8|이같은 방송시간 증가는 시청자들의 시청행태 변화에 맞추기 위한 것 외에도 광고확대를 통한 방송사의 수익증가라는 이유도 있다. 향후 디지털 전환에 들어가는 막대한 재원의 대부분을 자체 조달해야 하는 방송사 입장에선 불가피한 측면이다.
|contsmark9|방송위도 이런 면에서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데 어느 정도 동의하고 있다. 방송위 한 관계자는 “방송시간 연장에 대한 방송3사의 의견조율이 있은 후에 이에 대한 공식적인 요청이 온다면 검토 후 공청회 등을 열 수도 있다”고 말했다.
|contsmark10|방송사들도 이번 개편 때부터 시행은 어렵겠지만 이에 대한 대책을 꾸준히 마련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bs 편성부 관계자는 “3사 편성실무주체들이 모여 방송 시간이 연장돼야 한다는 의견을 방송위에 전달했고 이후 방송협회에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ontsmark11|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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