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승만’ 후속 인물 ‘백범 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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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에 방송…‘이승만 다큐’ 28일부터 3부작 방송

‘이승만 미화’ 논란으로 한차례 방송이 연기된 KBS 1TV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사람들-초대 대통령 이승만>이 오는 28일~30일 3부작으로 방송된다.

KBS는 ‘초대 대통령 이승만’ 편을 오는 28일~30일 밤 10시 KBS 1TV를 통해 방송한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의 움직인 사람들>후속 인물을 백범 김구로 확정했다고 했다.

‘초대대통령 이승만’은 ‘1부 개화와 독립’, ‘2부 건국과 분단’, ‘3부 6·25와 4·19’로 구성됐다. 제작진은 “고종폐위운동에서 외교 독립운동, 남한 단독선거, 3.15 부정선거로 이어지는 격동의 근현대사에서 이승만은 올바른 선택과 그릇된 선택도 있었다”며 “당시의 선택이 어떻게 대한민국에 영향을 주었는지 그 의미를 살펴보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KBS는 “후속 인물을 김구로 사실상 확정하고 조만간 취재를 시작해 상해임시정부 설립일인 내년 4월 13일 경 방송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제작진들은 후속 인물 선정과 함께 '이승만 편' 편성을 확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을 지낸 김구는 지난해 9월 KBS 방송문화연구소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사람들’을 물은 결과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 때문에 김구를 제치고 이승만 전 대통령을 조명한  데는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줄곧 제기됐다. 

한편 KBS는 ‘초대대통령 이승만’을 애초 지난 8월 광복절에 맞춰 방송을 내보려다가 광복회 등이 ‘이승만 미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자 잠정 연기했다. KBS는 이후 이승만 다큐 기획과 내용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받는 한편 5부작을 3부작으로 줄였다.

이에 대해 ‘친일독재찬양방송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편성이 확정된 ‘이승만 다큐’ 방송 중단을 재차 촉구할 예정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제작 중단 촉구에도 KBS가 끝내 방송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26일 KBS 본관 앞에서 방송 중단과 김인규 사장의 퇴진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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