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방송평가, KBS 1TV 최고점…MBC 최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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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24일 전체회의서 의결, MBC ‘균형적 편성’ 등 최저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가 153개 재허가·재승인 대상 방송사업자에 대한 2011년 방송 평가를 실시한 결과 지상파 방송 3사 TV부문(4개 채널)에서 KBS 1TV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MBC는 최하점을 기록했다.

방통위는 24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2010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 해 동안 이들 방송사업자의 방송내용(300점)과 편성(300점), 운영(300점) 등 3개 분야를 대상으로 점수를 매긴 결과인 2011년 방송 평가를 의결,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KBS 1TV는 총점 900점 중 758.6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KBS 2TV가 733.44점으로 2위, SBS가 693.05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MBC는 680.25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KBS 1TV는 내용(258.54점)과 편성(253.5점), 운영(246.63점)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KBS 2TV 또한 내용(247.06점), 편성(239.75점)에서 모두 2위를, 운영 분야에선 1TV와 동점(246.63점)을 기록했다. 방통위는 “KBS 2TV가 어린이 프로그램 편성비율 상승, 방송기술 투자 증가 등으로 평가 점수가 전년 대비 큰 폭(5%)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 지상파 방송 3사
MBC는 내용(239.2점)과 편성(215.75점)에서는 SBS(내용 239.05점, 편성 214.5점)를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운영 분야에서 SBS(239.5점)보다 뒤진 225.3점을 기록했다.

MBC는 특히 편성과 운영 분야에서 저조한 점수를 기록했는데, 먼저 운영평가 항목 중 법령 준수 여부(30점)에서 15점으로 KBS 1TV(25점), 2TV(25점), SBS(30점) 등에 비해 눈에 띄게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방송기술 투자(30점)에서도 MBC는 15점을 기록, KBS 1TV(26점), 2TV(26점), SBS(20점) 등에 비해 낮은 점수를 보였다.

MBC는 편성평가 항목 중 균형적 편성(60점)과 어린이 편성(60점)에서도 각각 22.5점, 30점 등 최하점을 기록했다. SBS도 균형적 편성과 어린이 편성에서 각각 30점, 33.75점을 받았다. 반면 KBS 1TV와 2TV의 균형적 편성 점수는 모두 60점이었으며 어린이 편성 점수 역시 KBS 1TV와 2TV는 각각 33.75점, 45.25점을 기록했다.

방통위는 “MBC가 방송평가 최저점을 기록한 것은 주시청시간대 오락물 편성이 많고, 어린이 프로그램 편성실적과 기술투자 등이 저조했기 때문이며, SBS도 마찬가지 이유로 전년 대비 평가 점수가 소폭(0.98%)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내용평가 항목 중 가장 배점이 높은 방송심의 제규정 준수(100점)에서 MBC와 SBS는 각각 75점과 72점을 받아 KBS 1TV(97점), 2TV(87점) 등에 크게 뒤졌다. 반면 KBS 1TV와 2TV는 내용평가 항목 중 30점 배점의 수상실적 항목에서 MBC(26.87점), SBS(30점)보다 한참 낮은 17.5점과 14.37점을 각각 기록했다.

방송평가에 관한 규칙 제15조 2항에 따라 KBS 1·2TV와 MBC, SBS와 달리 내용·편성·운영 영역 중 6개 항목을 제외한 채 평가를 받는 EBS는 총점 900점 가운데 861.13점을 기록했다.

지역민방은 JIBS, 울산UBC, 대구TBC, 전주JTV, 대전TJB, 경인OBS 평가점수가 전년 대비 상승한 반면 강원GTB, 부산KNN, 광주KBC, 청주CJB는 하락했다. 지상파 라디오는 심의제재 위반건수가 적고 프로그램 편성 변화가 거의 없어 지난해와 유사한 평가결과를 나타났다.

한편 케이블TV는 CJ헬로비전 계열사(19개사)가 합병이후 교육비 및 방송기술 투자를 크게 늘려 5개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 중에서 최고점을 기록한 반면, 씨앤앰 계열사(18개사)는 ‘프로그램 수상실적’과 ‘지역성 프로그램 실적’ 등이 낮게 평가되어 최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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