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지상파 맞편성 피하고 예능으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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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는 밤 10시, 평일 드라마는 8시 45분…주말 뉴스는 20분만

 

▲ jTBC 월화드라마 <빠담빠담>. ⓒjTBC

jtbc는 지상파 맞편성을 피하고 틈새 전략을 택했다. 15일 오후 2시 서울 중앙일보 사옥에서 진행된 개국 편성설명회에서 jtbc는 예능프로그램을 프라임시간대에 전진배치하고, 지상파 뉴스 시간에 드라마를 배치하는 전략을 내놨다.

jtbc는 우선 드라마를 통해 채널 인지도를 높힐 계획이다. 개국드라마로 월화드라마 〈빠담빠담〉(김규태 연출, 노희경 극본)과 주말극 〈인수대비〉(이태곤 연출, 정하연 극본)를 내세웠다. 월화드라마 〈빠담빠담〉은 KBS·MBC 저녁 뉴스와 겹치는 시간대인 밤 8시 45분부터 70분 간 방송된다. 채시라가 주연을 맡은 주말드라마〈인수대비〉는 밤 9시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예능프로그램은 모두 9개로 jTBC는 틈새 편성을 택했다. 김혜자 주연의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는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 끝나는 오후 8시 5분부터 40분간 방송되며 MBC와 KBS의 일일연속극과 맞붙는다. 

이수근과 김병만이 MC로 나서는 버라이어티 〈상류사회〉와 그룹 소녀시대가 출연하는 〈소녀시대〉(가제)는 각각 토·일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40분까지 70분간 방송된다. 주말 인기 예능프로그램〈무한도전〉과 〈해피선데이-1박 2일〉과의 맞편성을 피하는 대신 MBC·SBS의 주말 8시 뉴스의 시청층을 붙잡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상파가 드라마를 방영하는 주말 오후 10시 시간대에는 아이돌 육성 오디션 〈메이드 인 유:made in U〉(토요일 밤 10시 10분~ 11시 20분)를 편성하고 송중기를 MC로 발탁해 젊은 층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 jTBC <이수근 김병만의 상류사회>. ⓒjTBC
jtbc의 보도 편성은 어떻게 될까. 저녁 메인뉴스인  〈jtbc 뉴스10〉은 지상파가 드라마를 시작하는 오후 10시에 편성했다. 이하경 jtbc 보도본부장은 “오피니언 리더가 가장 편안하게 뉴스를 시청할 수 있는 시간대”라며 10시 메인뉴스 편성 배경을 설명했다. jtbc는 지상파의 1분 30초 뉴스 포맷에서 벗어나 주요 이슈를 4~5개 꼽아 각각 4~5분씩 보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말 뉴스의 경우 오후 8시 40분부터 20분만 방송한다는 계획이다. 주말 오후 10시에는 뉴스매거진 〈탐사코드J〉(일요일)와 정진홍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연예인 및 사회 각계 인사를 만나는 토크쇼 〈정진홍의 휴먼파워〉(토요일)를 편성했다. 한편 평일 오전 6시에는 〈뉴스전망대〉가 60분간 방송되며, 평일 뉴스가 끝나는 10시 50분부터는 10분간 〈연예 포토라인〉 코너를 통해 연예정보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편성에선 이밖에도 이어령 〈중앙일보〉 고문이 MC로 나서는 〈8020 이어령 학당〉(일요일 오전 7시 5분~7시 50분)과 지상파 연애프로그램과 유사한 포맷인 〈연애특종 서바이벌〉(토요일 오후 6시 20분~7시 30분)이 눈에 띈다. 시사토크쇼 〈악마의 질문〉(가제)은 금요일 밤 12시부터 80분간 방송되며 시사현안에 대해 진행자와 출연자가 토론한다.

이날 남선현 jtbc 대표이사는 “시청자가 참여하고 평가하는 방송을 만들겠다. 가족과 국가의 소중함을 편성의 제 1목표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 이사는 “31년 전 tbc의 열정과 저력이 jtbc에 고스란히 남아있다”며 “검증된 인력을 통해 예능 프로그램에서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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