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내달 9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미디어렙 법안 등 현안을 처리키로 했다.
한나라당 이두아, 민주통합당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3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이명규, 민주통합당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가 합의한 2월 임시국회 일정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여야는 △2월 1일부터 전 상임위 개회 △2월 9일, 16일 본회의 개회 △2월 9일(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10일(경제·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 실시 등에 합의했다.
특히 내달 9일 예정된 본회의에선 지난 연말에 이어 1월 국회에서도 처리하지 못한 미디어렙 법안과 디도스 특검법, 조용환 헌법재판관후보자 선출안, 정개특위 정치관계법안 등을 처리키로 했다.
그러나 미디어렙 법안의 경우 일간신문 등의 미디어렙 지분 소유를 10%로 제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조항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지난 1월 임시국회 당시 KBS 수신료 인상안 및 공영성 강화를 위한 소위원회 구성 안건을 일방 처리한 여당이 수신료 인상 논의를 밀어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