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토크콘서트가 ‘정치적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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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공연장 대관 돌연 취소 논란

▲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 3 울산 공연이 KBS측의 공연장 대관 불허로 취소됐다.
KBS가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 3’ 울산 공연을 정치적 행사로 규정, 대관을 취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다음달 3일 KBS울산방송국 공개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토크콘서트는 티켓 판매 중 KBS측의 공연장 대관 불허로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공연주관사인 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는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에 “공동주관사인 KBS측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공연대관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공연 취소를 알렸다.

논란이 일자 이날 오후 KBS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공연 자체가 정치적 목적의 행사라서 총선 이후 대관하도록 보류했다”고 취소 사유를 밝혔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이후로 정치적 성격을 띄게 됐다는 주장이다. 

KBS 측은 “지난 14일 KBS부산방송총국에서 열렸던 김제동 토크콘서트에 총선 출마의사를 밝힌데다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가 공연에 참가해 이미 정치적 행사로 규정됐기 때문에 대관승인을 보류했다”고 강조했다.

KBS는 취소 근거와 관련해 “공개홀 대관 규정에 정치적 성격을 목적으로 하는 정당행사나 집회는 대관을 제한하도록 명문화하고 있다”며 “총선을 앞두고 엄정한 중립을 지켜야할 공영방송으로서 이같은 보류 조치는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0만명 가까이 관람한 대중적인 공연을 정치적인 이유로 취소했다는 KBS측의 설명에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트위터리안 @witc***는 “일방적으로 공연을 취소한 KBS가 정치적 편향이 있는 것이 아니냐”라고 꼬집었고  @kka***““상대편은 무엇을 해도 안된다는 유치한 발상”라고 KBS측의 대응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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