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불법사찰 청와대 개입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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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클리핑] 녹록치 않은 현실 속 방송작가 “MBC 파업지지”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폭로한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이 19일 “입막음 대가로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5,000만원, 변호사 성공보수 명목으로 고용노동부 소속 공무원으로부터 1,500만원을 받았다”고 추가로 폭로했다.

이를 두고 <한국일보>는 1면 기사를 통해 “검찰의 이 사건 재수사가 민정수석실을 포함한 청와대 및 다른 정부부처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기사에 따르면 장씨는 “총리실 소속 A씨가 지난해 4월 정부종합청사 별관 음식점에서 나와 만나 ‘장석명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 마련한 것’이라며 5000만원을 줬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씨는 앞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자신에게 2000만원을 줬다고 폭로했다. 장씨에게 돈을 전달한 인물로 지목된 A씨는 민간인 불법사찰 혐의로 기소된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의 후임인 류충렬 전 공직복무관리관으로 확인됐다.

장씨는 또 최종석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으로부터 추가로 금품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기사에 따르면 장씨는 “2010년 8월 30일 나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변호사 선임료 1,000만원에 이어 성공보수로 1,500만원이 더 필요했는데 이 돈을 최 전 행정관이 마련해 줬다”고 말했다.

장씨는 “영장 기각 며칠 후 최 전 행정관의 지시로 서초역 인근에서 B씨를 만나 4,000만원을 받았다”며 “그 돈을 들고 (내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바른으로 가서 1,500만원을 건넸으며 남은 돈 2,500만원은 그 곳에 있던 최 전 행정관이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한국은 “불법사찰을 실행한 이인규 전 지원관, 증거인멸을 지시한 최종석 전 행정관이 모두 노동부 출신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노동부 소속 공무원의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분석했다. 

▲ <한국일보> 2012년 3월 20일자

녹록치 않은 현실 속 방송작가 “MBC 파업지지”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의 파업이 50일을 넘어선 가운데 MBC노조의 파업을 지지하며 일손을 놓은 방송작가들이 속내를 밝혔다. <한겨레> 24면 기사다. 기사에 따르면 방송작가는 프리랜서 작가이기 때문에 일이 없으면 당장 내일 생활비 걱정을 해야 하는 게 방송작가의 처지로 녹록치 않은 현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파업으로 인한 프로그램 결방은 잠정적 실업을 의미하지만 그럼에도 이들은 MBC파업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겨레는 기사를 통해 “생활상 처지로 보면 노조 파업을 적극 말려야 하지만, 이들은 정 반대 길을 갔다”며 “외압에 의한 왜곡과 파행이 없는, 정상적인 방송 제작 환경을 쟁취하겠다는 파업 노조원들의 취지에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MBC, KBS, SBS, EBS 등 지상파 4사 구성작가협의회는 지난 12일 문화방송 파업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최일선에 서 있던 우리에게 지난 4년은 정치권력이 장악한 방송이 어떻게 변하는지, 그런 방송이 어떻게 시청자들에게 외면받는지를 확인한 뼈아픈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파업지지 의사를 밝혔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한겨레는 “현재 MBC 시사·교양 작가 60여명 중 18명이 일이 없는 상태”이며 “이들은 결방으로 보수를 받지 못해 다른 일을 찾거나 관련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해결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방송사 소속 PD와 달리 비정규직인 작가들은 프로그램이 촬영까지 마쳤어도 방영되지 않으면 보수를 받지 못해 생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담당 프로그램이 결방중인 문화방송의 한 예능 작가는 “지방 출신이라 서울에서 혼자 사는데 월세를 부모님께 손을 벌려 해결했다”며 경력이 쌓여 회당 수백만원을 받는 작가도 있지만 다른 방송 직업에 견줘 박봉”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MBC 한 예능 작가는 “돈 걱정은 없겠지만, 담당 PD대신 투입된 부장급 PD가 여러 프로그램을 함께 담당하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 많이 일을 해야 해 힘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파업중인 PD들은 파업이 끝난 뒤 밀린 월급을 받을 가능성도 있지만, 작가 등 비정규직들은 파업으로 일을 못한 데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해 안타깝다”고도 털어놨다.

야권 단일후보 발표..이정희ㆍ심상정 승리

통합진보당 이정희·심상정 공동대표와 노회찬 대변인이 민주통합당과의 4·11 총선 후보단일화 경선에서 이겨 야권단일후보로 확정됐으나 조승수 의원은 탈락했다. 민주당에선 고 김근태 상임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한반도재단 이사장과 송호창 변호사 등이 이겼다. <경향신문> 1면 기사다.

기사에 따르면 양당은 17~18일 전국 73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경선에서 민주당이 58곳, 통합진보당이 14곳, 진보신당이 1곳에서 승리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최대 관심지역인 서울 관악을에선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민주당 김희철 의원을 누르고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통합진보당에선 심상정 공동대표가 고양 덕양갑에서, 노회찬·천호선 대변인이 서울 노원병과 은평을에서 승리해 수도권에 출마한 ‘4인방’이 모두 이겼다.

영남에선 울산 북구 김창현 전 동구청장이 이상범 전 북구청장을 눌렀지만 울산 동구에선 조승수 의원이 민주당 심규명 변호사에게 졌다. 통합진보당은 앞서 민주당이 무공천키로 한 16곳을 포함해 30개 선거구에서 단일후보를 내게 됐다.

이와 더불어 민주당은 서울 도봉갑에서 인재근 이사장이 통합진보당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눌렀다. 정세균 상임고문(서울 종로), 이용선 전 대표(서울 양천을), 송호창 변호사(과천·의왕)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승리했다.

박재완 “종교인 비과세, 인정 못 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한 방송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종교인 비과세에 대해) 국민 개세주의(皆稅主義) 관점에서 예외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선은 “세제의 일반 원칙을 말한 것이기는 하지만, 주무장관인 기재부 장관이 종교인 과세 문제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 12면 기사에 따르면 박 장관은 “(종교인의 과세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를 빨리 이루고, 다른 조치를 통해서라도 예외 없이 소득에 대해서는 과세를 하자”고 했다. 이와 관련, 기재부는 국세청이 2006년 종교인 소득에 대한 과세 여부를 문의한 질의서를 재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장관의 언급에 대해 “최근 종교인 과세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자,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원론적인 얘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당장 과세방침을 결정할 상황은 아니지만, 이 문제에 대해 결론을 가릴 시점이라는 공감대가 부처 내에 있다고 전했다.

최근 시민단체와 학계는 물론 종교계 내부에서도 세금을 내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선은 “실제 지난 2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소속 목사들이 자발적인 소득세 납부 운동에 나서겠다고 발표해 사회적인 공감을 얻은 바 있다”며 “NCCK는 각 교단 내부 토론을 거쳐 오는 11월 열리는 총회에서 목회자 세금 납부를 결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중앙일보> 2012년 3월 20일자

배우 한가인, 7년 만의 충무로 복귀작 ‘건축학 개론’

이용주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건축학 개론>이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MBC <해를 품은 달>로 인기를 모은 배우 한가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영화인지라 흥행의 귀추가 주목된다. <중앙일보>는 23면에서 배우 한가인에 대한 인터뷰를 실었다.

기사에 따르면 영화 <건축학개론>은 아무것도 아닌 일에 고민하고 아파했던 그때의 우리들 속에 승민(엄태웅·이제훈)과 서연(한가인·수지)의 이야기를 담는다. 1990년대 중반, 시퍼런 스무 살과 함께 첫사랑을 맞았던 두 사람의 이야기인 것이다. 배우 한가인은 7년 만의 <건축학개론> 영화 출연을 두고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먹먹했다. 기쁜 것도 슬픈 것도 아닌 10년, 20년 된 친구를 오랜만에 길에서 만난 느낌이라 좋은 멜로 영화가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15년 만에 ‘집을 지어달라’며 첫사랑을 찾아가는 서연은 어떤 마음을 갔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한 씨는 “(서연이) 승민을 찾아갈 수밖에 없었을 거다. 남편과는 헤어진 데다, 기댈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항상 마음 한구석에 있던 승민이가 생각이 났을 거고. 그가 정말 건축 일을 하는지도 궁금했을 것이고 무엇보다 따뜻하게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컸을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중앙은 MBC <해를 품은 달> 속 연기 논란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대해 한 씨는 “비난 일색이었다면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텐데, ‘비판’이라면 들어야 될 얘기라고 생각했다”며 “정신적으로 굉장히 성숙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코너에 몰리면서도 나를 컨트롤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시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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