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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화 후 적극적인 자세 더욱 필요”

|contsmark0|내년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를 이끌어갈 노조위원장으로 김병수 pd가 당선됐다. ebs 노조는 지난 23일 2002년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김병수 위원장 후보와 김남호 사무처장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병수 pd를 만나 내년 사업과 계획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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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김 pd를 만나기로 한 같은 날, ebs에서는 마침 ‘공영성 실현을 위한 편성전략 토론회’가 있었다. 토론회 주제에서 엿볼 수 있듯이 ebs 안팎의 화두는 바로 정체성 찾기이다. 이런 시점에서 ebs 노조위원장은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는 자리임은 분명했다.
|contsmark3|김 pd가 기자를 만나자마자 ‘할 말이 많이 있나요?’라며 조심스럽게 던지는 말속에는 노조위원장으로써의 부담이 엿보였다.
|contsmark4|김 pd는 ebs내에 흐르고 있는 냉소주의를 가장 우려한다며 말을 시작했다.
|contsmark5|“공사로서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박흥수 전사장의 전횡과 같은 내부적인 문제가 터진 것은 ebs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였다”고 말하는 김 pd의 말속에는 안타까움이 역력했다.
|contsmark6|게다가 ebs와 kbs의 통합문제는 아직까지 남아 있는 불씨라며 “항상 외적인 요인에 의해 ebs의 존재가 좌지우지 됐었다”며 “이제는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개척해야 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ontsmark7|이를 위해선 우선 ebs내 제도들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김 pd는 덧붙였다. 기존에 마련된 제도가 공사화가 되면서 씨를 뿌렸다면 이제는 뿌리를 내리게 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contsmark8|“그 중에서도 단협에 명시되어 있는 공정방송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방위 대상프로도 일부 시사프로그램에 한정돼 있는 것을 전 프로로 확대해 정례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김 pd는 말했다.
|contsmark9|ebs 구성원들이 합의할 수 있는 공통의 틀을 마련하는 일이 바로 공방위라는 것이다. “조직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지만 그것을 움직이는 것은 시스템 즉 제도”라는 김 pd의 생각이 묻어 있기도 했다.
|contsmark10|또 지난달 부임한 김학천 사장과의 관계에서도 김 pd는 “김 사장은 ebs가 공사화 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이며 교육방송에 대한 비전에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에 노조는 가능한 한 최대한 힘을 보태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contsmark11|하지만 그것은 분명 “ebs에 대한 철학이 같다라는 전제하에서 그렇다”라고 거듭 반복했다.
|contsmark12|김 pd는 공사화 되면서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거대담론에 빠져 있던 인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방송계에서도 수동적인 자세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상황을 대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 pd는 마지막으로 “가마니에 콩이 가득하더라도 분명 좁쌀이 채워질 자리는 있다”라는 말을 조심스럽게 던졌다.
|contsmark13|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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