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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클리핑] 신문의 날, “기금·펀드로 신문 지원 ” 주장 제기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YTN에 대해 이미 드러난 2009년에 앞서, 정권 초기인 2008년부터 사찰을 했음을 보여주는 문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한겨레> 3면 기사다.

기사에 따르면 YTN 노조는 5일 최근 공개된 지원관실 문건 가운데 2008년 노조의 낙하산 사장 반대투쟁과 그로 인한 대량 해고가 이어진 무렵에 YTN에 대한 사찰이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문건 2개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새로 공개된 ‘1팀 현재 추진중인 업무현황’(문서파일 정보상 2008년 11월 작성) 문건을 보면, ‘YTN 노조 불법행위 내사’라는 업무명 옆에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돼 있다. 또 ‘2008년도 미션처리 내역(종결사건)’ 문건에도 인지사건 18번 항목에 ‘YTN 사장 선임 반대 노사분규’라고 씌어 있다. 옆에 2008년 12월 보고가 완료됐으며 ‘종결’ 처리됐다고 되어 있다.

기사에 따르면 노조 쪽은 보고 완료 두달 전인 2008년 10월 구본홍 사장 반대 투쟁에 앞장선 6명의 기자가 해직되고, 돌발영상 제작진 등 33명이 징계를 받았다면서 미션(임무)을 준 주체가 청와대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 노조는 2008년 9월25일 노종면 당시 노조위원장 등 12명의 노조원이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면서, 이와 관련된 정권 차원의 은밀한 뒷조사임이 분명하다고 해석했다.

노조는 “2008년부터 정권에서 YTN 노조를 집중 사찰하고 탄압한 증거가 잇따라 확인됐다. 청와대, 총리실 등 관련자들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쪽은 “문건과 노조 주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 <한겨레> 2012년 4월 6일자

국정원, 김미화 씨만 고소

국가정보원이 국정원 직원의 사찰을 받았다고 밝힌 방송인 김미화씨를 고소키로 하면서 과잉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국가는 명예훼손 주체가 될 수 없다”는 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려는 의도적 행위라는 것이다. <경향신문> 3면 기사다.

김씨는 지난 3일 MBC노조의 <제대로 뉴스데스크>와 인터뷰하면서 “2010년 중반쯤 국정원 직원이 두 번 찾아왔다. VIP(대통령)가 나를 못마땅해한다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지난 4일 “김씨가 주장하는 시기에 국정원 직원이 접촉한 적이 없다”며 “김씨와, 김씨 인터뷰를 보도한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고 했다.

이를 두고 한겨레는 “국정원이 소송에서 패할 가능성이 높은데도 법적 대응에 들어간 것을 놓고 정치적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박주민 변호사는 “이런 식이면 국민이 국가를 비판할 수 없도록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생긴다”며 “국민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가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정원의 이중적 태도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보도에 따르면 방송인 김제동씨가 3일 <제대로 뉴스데스크> 인터뷰에서 “(2010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1주년 추도식 전후에 국정원 직원이 ‘제동씨는 이제 그만해도 되지 않느냐. VIP께서 걱정하신다’라고 했다”고 밝힌 데는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다고 지적하며 표적 소송 논란을 제기했다.

중앙·동아, 김용민 후보 사퇴 압박

<국민일보>는 1면에서 서울 노원갑에 출마한 김용민 후보를 두고 총선 막판 최대 변수로 급부상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은 새누리당은 적극적인 비판 태세를 취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거센 비파 여론과 후보 사퇴 압력에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19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들은 5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막말 파문’을 일으킨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의 후보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또 <동아일보>는 3면에서 “김용민 후보가 지난 대선 직후인 2007년 12월 28일 한 인터넷언론에 기고한 ‘똥물보다 못한 친노(친노무현)’란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고 지적한 뒤 “김용민 후보가 상식 이하의 폭언들이 줄줄이 쏟아져 민주당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르르 높였다.

<중앙일보>도 3면에서 ‘김구라의 김용민 지지 영상이 막말 창고 열쇠’라는 제목을 뽑아 8년 전 김용민 후보의 방송 발언을 어떻게 찾게 된 것인지 구체적인 경위를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김 후보의 경쟁자인 이노근 새누리당 온라인 담당자는 동영상 사이트를 둘러보다가 김구라씨가 김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동영상을 보게 됐고 ‘김구라’, ‘김용민’이라는 두 키워드 중심으로 찾아 인터넷 방송 라디오 21의 ‘김구라·한이의 플러스 18’이라는 프로그램을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 <중앙일보> 2012년 4월 6일자

여론다양성 확보 위해 기금·펀드로 신문 직접 지원

<경향신문> 9면에서는 ‘신문의 날’을 맞아 신문의 위상 회복과 여론 다양성 확보를 위해서는 신문법 재개정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유럽이 시행하고 있는 기금과 펀드로 신문을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사에 따르면 언론노조와 시민단체들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2009년 신문법을 개정하면서 미디어 소유 규제를 사실상 무력화하고 종편을 탄생시켜 여론 독과점을 심화시켰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당시 헌법재판소가 2006년 합헌 판결을 내린 ‘신문·방송 겸영 규제’는 물론 ‘신문 복수소유 규제’ 등을 없앴다.

또 경향은 신문 지원제도를 재정비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명박 정부는 당초 신문 지원기관이 아니었던 언론진흥재단에 신문발전위원회, 신문발전기금, 신문유통원 등을 통폐합했다. 신문 지원기관이던 신문발전위원회는 해체됐고 신문발전기금은 언론진흥기금으로 넘어갔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경향>은 신문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법적·제도적 장치들이 마련돼 있는 외국 사례를 들었다.

기사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프레스펀드’가 있다. 프레스펀드란 방송광고로 인해 광고 수입이 줄어드는 신문과 잡지를 방송광고 수입의 일부로 지원하는 제도다. 다양한 매체가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이다. 또 프랑스의 경우 지원금을 직접 신문사에 준다. 1973년부터 경제력이 취약한 신문에 대한 지원 기금을 마련해 발행부수 25만부 이하인 전국 일간지를 지원하고 있다.

또 오스트리아는 1983년 ‘신문지원법’을 제정해 발행부수가 전국 인구의 5% 이하 또는 지역인구의 15% 이하인 군소신문에 현금을 지원한다. 이탈리아는 1981년부터 비영리신문, 언론노조, 영세신문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스웨덴은 중소신문을 위한 공동 인쇄 및 배포를 지원한다. 독일은 신문사에 장기저리융자 형태로 지원을 하고 있다.

이용성 한서대 교수는 “신문의 대기업 광고 의존이 커지면서 자본에 의한 여론 다양성 위축이 우려된다”며 “신문법 개정과 신문지원제도 정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신문 지원은 신문을 만드는 언론사를 보조하는 것이 아니라 뉴스 콘텐츠 생산의 주체를 육성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가수 시즌2’ 오는 22일 첫 방송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2>(나가수2)가 22일부터 방송된다. <경향신문> 29면 기사다. <나가수1>에서 탈락한 김건모씨에게 재도전하는 기회를 줬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연출에서 물러났던 김영희 PD가 <나가수2>로 돌아온다.

기사에 따르면 그는 “당시 실수가 PD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했고 가르침을 줬다. 프로그램은 시청자가 최우선이고 가장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걸 일깨워 줬다”고 말했다. 이어 “어렵게 돌아온 만큼 <나가수2>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그게 어렵게 결정해준 가수들과 시청자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PD는 방송을 앞두고 출연 가수들의 명단을 막바지 조율 중이다. <나가수1>에 나왔던 가수 중 일부가 출연하고 새 가수들이 합류한다. 그는 “우리나라에 이렇게 노래 잘하는 가수들이 많은 줄 몰랐다. 현재까지 30명 넘는 가수를 만나고 지금도 만나고 있다. 다음주 중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나가수2>는 전편과 다른 시도를 하게 된다. 가장 큰 차이는 7위를 한 가수 대신 1위가 무대를 떠난다. 김 PD는 “경연을 마친 가수들을 앉혀놓고 줄세우기 식으로 1등부터 7등까지 발표하는 것을 보고 거부감을 느꼈다”며 “가장 감동을 준 가수와 아쉬웠던 가수 정도만 발표하고 1등이 무대를 떠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방송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김 PD는 “생방송 중 발생할 수 있는 음향의 질 저하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생방송이 성사된다면 음향의 기술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어 꼭 해보고 싶다”고 했다.

▲ <중앙일보> 2012년 4월 6일자

버스커버스커, 주류 아이돌과 다른 호소력

<중앙일보> 문화면에서는 지난달 29일 나온 이 앨범은 각종 음원·음반 사이트를 점령하더니, 마침내 공연계까지 접수한 버스커버스커 열풍을 집중 조명했다.

기사에 따르면 버스커버스커읮 정규앨범 1집은 발매 당일 11곡 전곡이 멜론·벅스뮤직·네이버뮤직 등 주요 음원 사이트를 휩쓸었다. 열기는 5일까지 이어져 여전히 음원 사이트 10위권에 5곡 이상을 올려놓고 있다. 1위 역시 대부분 지키고 있다.

음반 판매도 호조다. 초판 1만5000장이 순식간에 매진됐고, 추가 제작분 역시 빠른 속도로 팔리고 있다. 현재 약1만9000장 판매됐다. 다음 달 5~6일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인 이들의 콘서트 ‘청춘버스’는 5분 만에 표가 동났다.

이러한 열풍 현상을 두고 중앙은 “아날로그의 추억과 감성이 주된 요소”라며 “이번 앨범 전공을 관통하는 주제도 젊은 시절 누구나 겪었을 법한 사랑의 안팎을 나직하게 환기시킨다”고 설명했다.

가요평론가 강태규씨는 “버스커버스커는 아이돌로 대변되는 요즘 가요계 대세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생경하지 않고 대중적이어서 새로운 음악을 기다려온 30~40대에 호소력이 크다”고 풀이했다. ‘슈퍼스타K 3’에 출연해 얻은 인지도와 친밀함도 인기에 힘을 더했다는 분석이다.

기사에서는 1990년대마저 향수의 대상인 요즘 문화 트렌드도 이들의 인기에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영화 <건축학개론> <댄싱 퀸>,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탑 밴드> 등의 인기 코드와 맞물린 현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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