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균등한 패널분포, 시청률 오차 원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청률검증협, AC닐슨과 TNS에 개선안 전달“AC닐슨보다 TNS가 객관적” 분석도 내놔

|contsmark0|시청률검증조사협의회(워원장 박정래·제일기획 수석국장)가 지난달 30일 ‘2001년 시청률 조사에 대한 검증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contsmark1|이 보고서에 의하면 tns미디어코리아(tns)가 ac닐슨코리아(acn)에 비해 상대적으로 객관적인 조사를 해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contsmark2|그 동안 ac닐슨과 tns의 경쟁체제로 과연 어느 것이 보다 객관적인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이번 조사결과는 방송사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contsmark3|공식적으로 kbs와 sbs는 ac닐슨을, mbc는 tns를 시청률 자료로 활용해왔다. 이렇게 방송사마다 다른 시청률 자료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mbc 편성국의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방송사에 유리하게 나오는 시청률을 인용한다”고 설명했다.
|contsmark4|
|contsmark5|tns 고소득 패널 상대적 많아
|contsmark6|이번 조사결과 발표 이후 mbc는 특별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kbs와 sbs는 tns 자료의 활용도를 좀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kbs 편성국 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는 ac닐슨을 사용하지만 내부적으로는 tns의 의존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contsmark7|많은 시청률 연구전문가들은 양 사의 시청률 조사결과가 차이를 보이는 데에는 각 기관의 조사방법상의 문제보다는 패널(시청률조사대상자) 분포의 차이 때문이라고 말한다.
|contsmark8|이에 따라 ac닐슨과 tns 양 사의 시청률 오차도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양 사의 시청률 결과를 보면 1∼2%의 오차가 나는 것은 기본이고 5%이상의 오차를 보이는 경우도 있어, 제작진들에게 큰 혼선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contsmark9|예를 들어 지난달 11일 mbc <타임머신>의 경우 ac닐슨이 15.2%, tns가 19.2%를 보였고 심지어 지난달 24일 kbs <역사스페셜>는 ac닐슨이 11.4%, tns가 5.6%로 상당히 높은 차이가 나 제작진들은 과연 어느 자료가 더 신빙성이 있는지 고개를 갸우뚱거릴 수밖에 없었다.
|contsmark10|이에 대해 심미선 mbc 여론조사 전문 연구원은 “조사방법론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각 조사기관의 패널성향에 따라 오차가 발생한다”며 “ac닐슨에 비해 tns는 주로 고소득, 고학력 패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데, 통계청의 기준에 따라 양사의 패널을 비슷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ontsmark11|
|contsmark12|오차범위 5% 이상 다반사
|contsmark13|이러한 오차는 결국 시청률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게 된다. 협의회는 이번 검증조사를 불신해소에 목적을 맞췄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5개월간의 검증기간을 거치면서 “지난해에 비해 두 조사기관이 패널가구 관리나 기계 부문에서는 대체로 향상됐지만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권고안을 마련했다”며 두 기관에 개선권고안을 제시한 이유를 설명했다.
|contsmark14|이 권고안에 맞춰 각 조사기관은 조만간 개선일정과 보완책들을 마련하게 된다. 이번 권고사항에서 장기적 과제로는 조사지역을 전국으로 확장하고 광고시청률 측정을 위한 분 단위 이하 측정 등이 포함돼 있다.
|contsmark15|또한 단기적 과제로는 ac닐슨측에 △패널의 분포가 주로 저소득층에 편중돼있어 패널가구를 대체할 것 △디지털 방송에 대비한 시청률 측정 방안 수립 등을 제시했다. tns측에는 △모집단에 일치시키도록 가구소득분포와 주거형태 구성비율 조정 △기계사용에 관한 지속적 교육 등의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contsmark16|한편 협의회는 지난해 실시된 시청률 조사에 대한 검증결과에서도 기초조사, 패널모집 관리 등에서 일부 문제점이 발견되어 개선사항으로 ac닐슨에 23건, tns에 19건을 제시, 이행토록 촉구한 바 있다.
|contsmark17|윤지영 기자
|contsmark18|
|contsmark19|
|contsmark20|시청률검증협의회는 … 우리나라의 시청률 조사는 99년까지 msk가 독점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msk가 ac닐슨으로 합병되고, 99년 유럽계 조사회사인 tns가 시청률 조사시상에 뛰어들면서 현재의 경쟁체제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contsmark21|경쟁체제로 바뀌면서 과연 어느 기관의 시청률이 더 정확한지, 조사기관에 따라 시청률의 차이가 왜 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이로 인해 시청률조사에 대한 타당성과 신뢰성 검증을 시도해보고자 작년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내 시청률검증조사검증협의회가 발족돼 매년 두 조사기관을 대상으로 검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contsmark22|협의회 위원으로는 지상파 3사에서 각각 1인씩이 참여하고 광고회사, 학계, kobaco에서 1인씩이 참여하고 있다.
|contsmark23||contsmark24|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