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당선자 제수씨 “탈당 아닌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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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1시간 짜리 녹취록 공개 의사도 밝혀

김형태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자가 당 내부의 탈당 여론에도 성추행 시도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김 당선자의 제수씨가 “1시간짜리 성추행 녹취록을 전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의 제수인 최 아무개 씨는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식으로 본인(김 당선자)이 부인한다면 잘려진 부분없이 (녹취록을 )다 공개할 의사가 있다”며 “(김 당선자는) 탈당이 아니라 당연히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녀의 학자금 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만나 자리에서 벌어진 성폭행 미수의 상황과 관련해서 “덥다고 씻고 나왔는데 처음에는 팬티 바람이었다”며 “그때는 그런 상황이 벌어질 거라고는 정말 뜻밖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성폭행 시도가 있고 난 이후 “‘우리 애의 학자금을 받도록 해주겠다는 대가를 이런 식으로 요구했나’ 는 걸로 굉징히 갈등이 심했다”며 “애들이 자고 있을 때 조용한 밤에 혼자서 유서도 여러 번 써봤다”고 그간의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1억 2000만원을 요구했다는 김 당선자의 주장에 대해서도 성추문 폭로와 관련된 돈이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김 당선자의 제수씨는 “애들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 회사에서 받은 보상금의 반을 (김 당선자가) 받아갔다”며 “받아간 사람이 당연히 해결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야기를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당선자의 탈당 여론에 대해서는 “출당이 문제가 아니고 당연히 사퇴해야 한다”며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아닌 사람이 출당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가 계속 부인할 경우 추가적으로 녹취록을 공개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그는 “본인 스스로 ‘나 김형태가’ 라고 본인 이름을 거론한 내용도 있다”며 “다른 사람이 한 것이라고 한 것이라고 하면 음성대조도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쇼> 진행자는 “김행태 당선자 측의 의견도 인터뷰로 들려드리고 싶었지만 인터뷰를 거절했다”며 “반론의 내용을 전해 줘 질문하는 형식으로 인터뷰를 갈음했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성추문에 대해 “10년 전에 발생했다는 성추행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제수씨가 자신과 가족에게 수천 만원을 빌려간 뒤 돌려주지 않는 등 악의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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