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출신 초선 의원들, 문방위 배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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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물갈이’…민주통합당 ‘신인+중진’ 결합 전망

새누리당이 원내 1당을 다시 한 번 차지한 19대 국회에는 전직 언론인 출신 후보자(첫 출마 기준)들의 진입이 과거만큼 많지 않다. 새누리당 간판 아래 출마한 전직 언론인 출신 후보자 8명 중 3명이 국회의원 배지를 다는 데 성공했으며, 민주통합당 등 야당 후보들 중 19대 국회 입성에 성공한 전직 언론인은 8명 중 2명이다.

더구나 여당의 경우 18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에서 활동한 전직 언론인 출신 의원들이 공천조차 받지 못하거나 대거 낙마했다. 19대 국회 문방위의 ‘물갈이’가 예상되는 배경으로, 여당은 이번에 처음 배지를 단 전직 언론인 출신 당선자들을 주요하게 배치할 전망이다.

먼저 <중앙일보> 출신의 길정우(서울 양천갑)·이상일(비례대표) 당선자와 SBS 앵커 출신인 홍지만 당선자(대구 달서갑)가 문방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BS 방송국장 출신의 김형태 당선자(포항 남·울릉)도 문방위 활동이 점쳐졌으나, 총선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는 제수씨 성폭행 미수 의혹으로 거취 자체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중진급 의원 중에선 3선에 성공한 한선교 당선자(경기 용인병)와 17대 국회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현 문방위) 위원을 지낸 김희정 당선자(부산 연제)의 문방위 복귀가 예상되고 있다. YTN 기자  출신으로 18대 국회에선 국방위원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등에서 활동한 김영우 당선자(경기 포천연천)도 19대 국회에선 문방위로의 이동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4선 의원으로 각각 18대 국회 문방위원장을 지낸 정병국 당선자(경기 여주·양평·가평,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와 문방위에서 이력을 샇은 MBC 기자 출신의 심재철 당선자(경기 안양동안을)는 타 상임위로의 이동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야당은 17~18대 국회에서 문방위를 지켰던 이들이 다시 한 번 문방위로 대거 복귀할 전망이다. 먼저 18대 국회 전·후반기 문방위 간사를 지낸 전병헌(서울 동작갑)·김재윤(제주 서귀포) 당선자와 17대 국회 후반기 전·후반기 문방위 간사를 지낸 우상호(서울 서대문갑)·정청래(서울 마포을) 당선자도 문방위 복귀가 점쳐지고 있다.

또 18대 국회 전반기 문방위원으로 활동하며 정부·여당의 언론법 일자리 창출 효과의 오류를 지적해 낸 변재일(충북 청원) 당선자도 다시 한 번 문방위 활동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김현(비례대표) 당선자도 문방위와 법제사법위원회 중에서 한 곳을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언론인 출신으로 처음 국회 입성에 성공한 당선자들의 문방위 결합도 예상되고 있다. 본인은 현재까지 “고민 중”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MBC 앵커 출신으로 선거기간 동안 방송민주화의 가치를 강조했던 신경민(서울 영등포을) 당선자와 <부산일보> 기자 출신의 배재정 당선자(비례대표), <월간 말> 기자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최민희 당선자(비례대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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