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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적이지 못하다”도 76.4% “PD 직업전망 밝지 않다” 38.3%

= 2001년 송년 특집 PD 설문조사=현업 방송 PD들의 88.1%가 방송위원회의 전문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 지난 14일 하루동안 서울 소재 방송사 PD 2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 방송위원회의 전문성을 묻는 질문에 ‘비교적 전문적이다’는 답변이 9.8%인 25명에 그친 반면, ‘전문적이지 못하다’(59%)나 ‘매우 전문적이지 못하다’(29.1%)는 224명으로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했다 <관련기사 8·9면> 방송위원회의 독립성을 묻는 질문에도 ‘독립적이다’거나 ‘비교적 독립적이다’는 20.5%로 나왔고, 나머지 76.4%가 독립적이지 못하다고 답했다. PD들은 현행 방송법 개정에 대해서도 ‘필요하다’(58.7%)와 ‘어느 정도 필요하다’(31.1%)는 의견이 많았고, ‘필요없다’는 2.8%에 그쳐 방송법의 방송위원 선임 방식이나 편성규약 관련 조항, 외주프로 등 의무편성비율 등에 문제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대중 정권 집권 4년째인 올해, 과거 정권에 비해 현 정부의 방송정책이 변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26.8%가 ‘나아졌다’나 ‘비교적 나아졌다’ 등 긍정적인 답변을, ‘나빠졌다’나 ‘아주 나빠졌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17.8%가 나왔다. 가장 많은 55.5%가 ‘달라진 게 없다’고 답해 방송정책에서는 차이를 느낄 수 없다는 PD들이 과반수를 넘었다.한편 현업 PD들의 직업 만족도나 전망을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 PD의 74.5%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망에 대해서도 ‘별로 밝지 않다’나 ‘아주 밝지 않다’가 38.3%로 나와 ‘아주 밝다’나 ‘비교적 밝다’의 30.5%보다 앞섰다. 또한 현재 자신을 가장 위축시키는 요인으로는 ‘전문성 부재와 재충전 기회 부족’, ‘시청률 경쟁 압박’, ‘제작자율권 침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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