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 방송위 대상 시상식 ‘전원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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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우수상 수상자 모두 불참 반쪽짜리 끝나지역사협의회, 방송위 주최 모든 행사 불참결의

|contsmark0|방송위 주최로 지난 17일 방송회관에서 열린 ‘2001 방송위원회 대상 시상식’과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격려모임’이 지역방송사 수상자 전원이 불참해 반쪽자리 행사로 끝났다.
|contsmark1|이번 수상자 불참은 지역방송협의회(아래 협의회)가 방송위의 재전송 정책에 반발해 방송위 주최 행사에 불참하기로 한 결정에 의해 이뤄진 것이다. 이날 예정된 지역사 수상자는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과 우수상의 부산mbc 김선용 pd와 춘천mbc 최헌영 pd등이고 지상파 기획부문에서도 모두 12개 부문에서 지역사가 8개 부문에서 시상 예정이었다.
|contsmark2|이에 따라 지역사의 해당 수상자들은 행사장에는 참석하지 않고, 협의회의 방송회관 농성장에만 일부 합류하거나 아예 서울에 올라오지 않았다. 이번 지역사의 거부는 행사 참여 불참 선에서 마무리됐기 때문에 상금·지원금 등은 그대로 수상자들에게 전달된다.
|contsmark3|김홍석 협의회 공동위원장은 “방송대상 시상식 참석 여부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었다”며 “개인에게는 어찌됐건 좋은 자리이긴 하지만 현재 방송위를 대상으로 장기농성 중인 상황에서 협의회 차원의 입장정리가 분명 필요했었다”고 참석거부 배경을 설명했다.
|contsmark4|이번 방송위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은 한 지역사 pd는 “개인상이기는 하지만 방송위 주최 시상식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내키지 않는 일”이라며 “시상식 참여에 큰 의미를 두진 않았다”고 말했다.
|contsmark5|앞으로도 방송위 주최 행사에는 지역사가 대부분 불참할 것으로 보여 방송위 행사가 파행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contsmark6|한편 내년 1월13일까지로 예정된 임시국회 회기 내에 협의회가 제출한 방송법 개정안이 처리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문광위 소속 의원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예산안 관련 본회의만 두 차례 정도 열 예정이라 방송법 개정안은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ontsmark7|개정안이 처리되기 위해선 일단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안건이 통과된 후 본회의로 상정돼야 하지만, 현재로선 올해 안에 법안소위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는 것 이상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contsmark8|그러나 협의회는 여야가 모두 위성 재전송을 방송위 승인대상으로 바꾸는 내용의 법개정안을 당론으로 정한만큼 내년 3월 위성 본방송이 시작되기 전까지 개정안 통과를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contsmark9|또한 지난 7일에 이어 오는 21일 지역공동제작프로인 <무너지는 고향, 지방은 없는가?>(밤 11시35분∼1시15분) 2편이 동시 생방송된다. 이번 프로에는 박형준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의 사회로 김석환 부산방송 기획편성실장, 노무현 민주당 의원, 김원웅 한나라당 의원 등이 패널로 참가할 예정이다.
|contsmark10|조남현 기자|contsmark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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