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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복귀 후 퇴진’ 투쟁방향 논의…12일 조합원 총회

▲ 지난 6월 30일 MBC파업 지지 콘서트 현장. ⓒ언론노조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163일째(10일 현재) 파업을 벌이고 있는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노조)가 조만간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복귀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29일 MBC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19대 국회 여야 합의문이 나온 이후 8월 새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진에 의해 김재철 사장이 해임될 것이란 여론이 우세해지면서 MBC노조의 업무복귀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이다.

MBC노조 집행부는 지난 9일부터 부문별 간담회를 열어 업무복귀 여부와 시점 등 파업 투쟁방향 전반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집행부는 11일까지 부문별 조합원 간담회를 마친 뒤 투쟁방향에 대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12일 조합원 총회를 열 계획이다.

복수의 MBC 관계자에 따르면 업무복귀 여부는 조합원 찬반 투표 대신 대의원대회와 조합원 총회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복귀시점은 빠르면 오는 16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노조 집행부는 업무복귀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정영하 노조위원장은 지난 9일 집회에서 “16일 업무복귀설은 다 회사가 흘리는 얘기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하며 “우리가 어떤 결론을 내리건, 어떤 투쟁방향을 얘기하건 그 근본에는 단결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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