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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감독, 관찰자에서 주인공으로 변모”

[인터뷰] 김경아 EIDF 사무국장 방연주 기자l승인2012.08.14 20: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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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객과 시청자들을 아우르는 영화제. EIDF는 극장 상영과 함께 TV 방영까지 하는 유일무이한 다큐멘터리 영화제이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관객과 시청자들을 찾는 EIDF는 ‘세상을 움직이는 다큐’들을 선보인다. 지난 10일 서울 도곡동 EBS본사 내 한 카페에서 영화제 준비로 한창 분주한 김경아 EIDF사무국장을 만났다.

   
▲ 김경아 EIDF 사무국장 ⓒEBS
- 2012 EIDF 출품작 경향은.

점점 사적 문제를 다루는 다큐가 많아지고 있다. 이전까지 전쟁, 지역분쟁 등 국제 이슈에 관련한 다큐들이 많이 출품됐다. 그러나 올해는 아랍지역 등 가릴 것 없이 개인의 시선으로 보는 다큐들이 많은 편이다. 예컨대 <성모마리아, 콥트교도 그리고 나>(이집트)의 감독은 이민 가족으로서 문화적, 종교적 갈등을 다루다가 자기 성찰과 영화 만들기 과정까지 유쾌하게 담아냈다. 개인의 사적인 사연을 세상과 대비해 어떻게 녹여냈는지 주목할 만하다.

- 700편이 넘는 출품작 가운데 선정 기준은.

작년 11월부터 영화제 기획에 돌입했다. 막상 출품작을 받아보니 아무리 다양한 국적의 다큐 영화들을 받는다 해도 북미 쪽 영화가 수적으로 많았던 게 사실이다. 소재로 따지면 일본 출품작의 경우 후쿠시마 원전 폭발에 치우치기도 했다. 결국 다양한 국적과 소재라는 기준에서 벗어난 작품들은 대개 제외됐을 정도로 균형감 있게 작품을 선정하는데 주력했다. 아울러 대중성도 놓치지 않기 위해 야외상영과 같은 특별행사 및 보다 더 다양한 섹션들을 준비했다.

- 사전제작지원 프로젝트는 어떻게 이뤄졌나.

올해 암스테르담영화제 장편부문 대상을 안은 이승준 감독의 <달팽이의 별>이 사전제작지원 작품이다. EIDF는 영화제이지만 좋은 독립 다큐를 지원하는데 의미가 있다. 올해 지원 규모가 총 1억1000만원 가량으로 확대됐다. 국내 제작지원 펀드로선 최대 규모다. 장편부문 본선 진출작은 총 5편이고, 신인 감독을 대상으로 한 단편부문은 워낙 좋은 작품이 많아 7편이나 본선에 올랐다. 이번 영화제 기간 중 피칭을 통해 최종 지원작을 뽑을 예정이다.

EIDF는 전문성과 대중성을 갖춘 영화제로 평가받는데 올해도 이런 특징들이 반영됐나.

로스 맥컬위 감독의 특별전에서는 다큐멘터리의 ‘자기 반영성’ 이 강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찍는 대상과 찍는 사람의 경계가 모호한 것이다. 맥컬위 감독은 영화를 만드는 과정 자체를 영화화 하면서 ‘진실’에 대해 되묻는다. 대중적 작품도 있다. 음악을 좋아한다면 ‘뮤직 다큐멘터리’ 섹션을, 신설된 ‘스포츠 다큐멘터리’ 섹션에서는 화려한 스포츠 뒤에 감춰진 이면과 고된 땀방울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대기 중이라 올림픽의 허전함을 메울 수 있으리라 본다.


방연주 기자  nalava@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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