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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클리핑] KT ‘DCS 서비스’ 방송법 위반 논란

대형 태풍 볼라벤이 28일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국적으로 큰 피해가 우려된다. 이미 전국 대부분 학교가 이날 하루 임시 휴업을 결정했고 고속도로 통제와 고속열차(KTX) 운행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 1면 기사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볼라벤은 이날 오후 9시 현재 제주 서귀포시 남쪽 약 250km 해상에서 서해안으로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은 95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은 초속 43m로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막강한 위력을 지니고 있다.

이날 오후 태풍경보가 발령된 제주와 호남 남해안 곳곳에는 초속 30m 이상의 강풍이 불었다.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이착륙도 통제돼 27일 하루 150여 편이 결항됐다. 또 강풍에 교회 첨탑과 건물 담장이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 <동아일보> 8월 28일자 1면 기사.
28일 볼라벤이 한반도를 지날 때는 남해안에 최대풍속 초속 40m 이상의 엄청난 강풍과 함께 서해안도 30m를 넘는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태풍이 전남 목포 앞바다에 도착하는 28일 오전부터 수도권에 근접하는 이날 오후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교육청과 충남도교육청은 28일 유치원과 초중고교 전체 휴업을 지시했고, 경기 인천 강원 등 대부분 지역에서도 휴업이나 등하교시간 조정이 이뤄진다.

‘가을태풍’ 센 이유는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2010년 ‘곤파스’... 공통점은 무엇일까. <서울신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막대한 피해를 안긴 태풍의 공통점은 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에 한반도를 강타했다는 것이다.

전국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제15호 태풍 ‘볼라벤’도 마찬가지로 가을로 가는 길목에 찾아왔다. 이맘때 태풍이 특히 위력적인 것은 우리나라를 향해 이동하기 좋은 기상조건이 만들어지는 데다 강한 태풍으로 성장할 여건도 갖춰지기 때문이다.

태풍은 북태평양 서쪽에서 발생해 북태평양 고기압 중심의 왼쪽에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북상한다. 여름 내내 한반도를 덮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은 통상 8월 중순부터 서서히 우리나라에서 물러나 8월 말~9월 초가 되면 한반도에 그 가장자리가 걸쳐지는 형태가 된다. 즉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이동하는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다가올 수 있는 ‘태풍길’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태풍이 우리나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수축 또는 확장하면서 발생하는 기압골을 타고 육지에 상륙하면 피해는 한층 커진다. ‘루사’와 ‘매미’는 남해안에, ‘곤파스’는 서해안에 각각 상륙해 큰 피해를 입혔다.

가을에 발생하는 태풍은 태생적으로 여름철 태풍보다 크게 성장하고,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우리나라까지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 태풍은 고온의 바다가 내뿜는 수증기를 에너지원으로 삼아 성장하는데 태풍 발생 수역의 해수면 온도가 여름 내내 높아지다가 8월 말~9월 초에 최고조에 이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비롯해 일본 오키나와 근처 수온이 27~29도로 평년보다 1~2도가량 높다.

▲ <한국일보> 7면 기사.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연임 논란 증폭

논문 표절 의혹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김재우(68) 방송문화진흥회 전 이사장이 연임됐다. 단국대의 표절의혹 조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조건부로 선출됨으로써 그 결과에 따라 다시 한번 논란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일보> 7면 기사다.

방송문화진흥회는 27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재우 전 이사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한 이사는 "야당 추천 이사들이 논문 표절에 대한 단국대의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결정을 유보하자고 맞섰으나 김 이사장이 '결과가 나오면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는 조건을 내걸어 오늘 표결 처리했다"고 말했다. 표결결과는 찬성 6표, 반대 3표로 여당 이사들은 찬성, 야당 이사들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박사학위 논문 표절, 공금유용 의혹 등으로 비난을 받아 왔다. 단국대는 표절 논란에 대해 연구윤리소위원회를 구성, 9월 말쯤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상돈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언론과 방송에 문외한인 사람이 방문진 이사장을 3년 동안 했다는 사실 자체도 경이로운 것"이라며 "논문에 대해서는 학술단체협의회가 심각한 표절이라고 판정을 내렸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말하자면 이사도 (되기) 어렵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조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8기 방문진 이사장이던 2010년 11월 업무용 차량의 내구연한(5년)이 2년 남았는데도 월 리스료가 두 배 가량 비싼 차종으로 교체했고, 아침 운동 등 개인적인 일에 관용차를 무분별하게 사용했다. 업무용으로 사용해야 하는 법인카드를 휴일에 식당, 백화점, 호텔에서 사용하거나 평일에 골프장 이용요금을 결제하는 등 부적절하게 사용한 흔적도 드러나고 있다.

MBC 노조는 김 이사장 연임에 실망감을 표출했다.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은 "자격이 안 되는 사람을 연임시켰다는 것에 대해 방문진 이사들의 자질과 양식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이 국장은 "MBC 정상화가 가장 중요한 과제인 만큼 이사들은 김 사장 해임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남 마산 출신인 김 이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90년대 중반까지 30년 가까이 삼성물산에서 일했고, 2010년 5월 중도사퇴한 김우룡 전 이사장의 뒤를 이어 방문진 이사장에 선출됐다.
 

KT ‘DCS 서비스’ 방송법 위반 논란

<서울신문>은 KT가 인터넷(IP)TV와 위성방송을 결합한 신상품을 개발하자 케이블방송사업자와 방송채널사업자, 다른 IPTV사업자가 방송법, 전파법, IPTV법 등을 근거로 ‘밥그릇 공방’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발단은 KT 계열사인 스카이라이프가 전문 중소기업과 함께 접시 모양의 위성 안테나를 가정마다 설치하지 않고도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DCS(유선망 이용 위성방송) 시스템을 개발, 지난 4월 상용화하면서 비롯됐다.

즉, 무궁화위성에서 전송한 방송신호를 각 지역의 전화국이 수신, IP(인터넷 프로토콜) 신호로 변환한 뒤 이를 KT 인터넷망을 통해 각 가정까지 송출하는 것이다. 결국 위성망과 유선망을 동시에 사용하는 셈이다.

KT는 IPTV 가입자 350만명, 위성방송 가입자 346만명으로 전체 유선방송 가입자 2300만명 중 절대적인 비중인 24%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자 93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은 방통위에 ‘KT스카이라이프의 DCS 서비스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위성방송 사업자가 사실상 유선방송 사업을 하는 것은 방송법 위반이라는 것이다.

케이블TV산업협회 산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협의회는 “KT스카이라이프가 TV 프로그램을 무단으로 IP 신호로 변조함으로써 PP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서비스 중단을 촉구했다. 프로그램 내용 자체가 변형된 것은 없지만 신호 방식을 자신들의 동의 없이 바꿨다는 것이다.

KT와 IPTV 경쟁관계인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도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라는 원칙을 들고 나와 KT의 DCS를 압박했다. 현행법은 IPTV가 77개 권역별로 유선방송 가입자의 3분의1 이상을 자신들의 가입자로 확보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결국 SK와 LG로서는 KT와 똑같은 IPTV 사업을 하면서도 자신들만 규제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4월 이후 난시청 등을 이유로 KT스카이라이프에 가입한 시청자 2만여명은 방통위에 시청권 보장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또 서울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는 성명을 통해 “논란이 있는 방송 문제는 시청자의 선택권과 편익에 대한 고려가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통위는 오는 3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에 대한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신동엽, KBS 출연료 6억950만원 1위

방송인 신동엽이 지난해 KBS에서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지난 27일 KBS가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 ‘불후의 명곡2’ 등을 진행한 신동엽이 6억950만원을 받아 출연료 1위에 올랐다. 2위는 ‘해피선데이’의 이수근으로 5억9500만원, 3위는 ‘광개토대왕’의 이태곤으로 5억2200만원이었다. 이어 이휘재(4억7100만원), 감우성(4억4000만원), 유재석(4억3900만원), 김지수(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드라마 분야 상위 10명의 총 출연료는 30억3400만원으로 2009년 40억6200만원보다 25% 이상 줄었다. 반면 예능 분야는 33억8100만원에서 39억9600만원으로 18% 이상 늘었다. 출연료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여전한 것으로 지적됐다. 성인 출연자 최하위 등급의 경우, 월 20일 출연해도 1년 출연료가 831만원이었다.

▲ <조선일보> 8월 28일자 23면 기사.
MBC ‘놀러와’ 새단장 시청자 놀러올까


지난 27일 400회를 맞은 MBC <놀러와>가 시청률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조선일보>  23면 기사다.

<놀러와>는 2004년 5월 토요일 밤 예능 토크쇼에서 출발해 2008년 3월부터 월요일 밤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표적 심야 토크쇼로 한때 2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작년 가을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13일 시청률은 4.4%(AGB닐슨)까지 추락했고 파일럿 프로그램 <반지의 제왕>에 자리를 내주는 굴욕까지 경험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최근에는 게스트 한 명을 깊이 있게 다루는 토크쇼들이 유행하는데, <놀러와>는 그런 트렌드를 접목시키지 못한 채 비슷한 형식의 코너만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올 상반기 내내 이어진 MBC 파업도 영향을 끼쳤다. 2008년~2010년 <놀러와>를 맡았다가 <나는 가수다>를 거쳐 다시 연출을 맡은 신정수 PD는 “상대 프로그램들이 치고 올라오는 사이 <놀러와>는 정상적으로 방송을 하지 못한 데다, 다른 프로그램들도 기획 섭외 방식을 도입하면서 우리 프로만의 신선함도 떨어졌다”라고 평가했다.

<놀러와>는 9월 10일 401회부터 새로운 코너를 선보인다. 성인 남자들의 19금 토크를표방하는 ‘트루맨쇼’, 다양한 장르의 가수를 초청해 소규모 콘서트를 꾸미는 ‘방바닥 콘서트’를 신설하는 등 개편을 단행한다.

신 PD는 “<놀러와>의 상징인 ‘골방’ 콘셉트를 과감히 버렸다”며 “코너마다 서로 다른 게스트를 출연시켜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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