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0|최근 cbs 이사회의 직책변동과 일부 이사의 교체로 3연임에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현 권호경 사장의 입지가 예전보다 축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contsmark1|재단이사회는 지난 11일 김상근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를 부이사장에, 최병곤 목사(대한예수교장료회)를 기록이사로 선출했다. 이사회 내 의견개진과 안건처리에 있어 비교적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직책에 선임된 두 이사의 경우, cbs의 문제점을 제대로 짚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중립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권사장 3연임 여부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contsmark2|특히 김상근 목사는 지난해 이사회의 실질적 대표로 노조와 함께 6·26합의를 이끌어내 파업을 마무리짓고 사장청빙위원회 구성을 약속한 장본인이기 때문에 권사장 3연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부정적인 태도를 견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contsmark3|또한 새로 선임된 이사 세명도 최근 cbs의 내부문제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어 사장선임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cbs노조에 의하면 현재 권사장을 제외한 18명의 이사 중 사장선임에 중립적이거나 권사장 연임을 반대하는 성향의 이사는 10명 정도로 파악된다. |contsmark4|cbs 이사회는 투표를 통해 4년 임기의 후임사장을 선출하기로 했으나, 권사장 연임을 반대하는 노조의 실력저지로 한 차례 이사회가 무산된 바 있다. |contsmark5|cbs노조는 “권사장의 3연임 가능성이 최근 이사회 변화로 많이 낮아졌다”며 “예전보다는 이사회 내에서 권사장의 입지가 확실히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contsmark6|그러나 “권사장 3연임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다음 이사회까지 사장선임을 둘러싸고 이사회 내부의 진통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ontsmark7|이에 따라 cbs노조는 권사장 임기만료 2월18일 이전인 이달 말에서 2월초 즈음에 이사회가 다시 열릴 것으로 보고 향후 이사회 일정을 주시한다는 입장이다. |contsmark8|한편 지난해 12월23일 ‘cbs 정상회를 위한 비상대책위’를 결성한 바 있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향린교회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cbs를 살리기 위해 권호경 사장이 물러나야 하고, 각 교계가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contsmark9|특히 향린교회의 담임목사인 홍근수 목사와 권 사장이 한때 함께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동료의 입장이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권 사장의 운신의 폭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contsmark10|조남현 기자 |contsmark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