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SBS로 구성된 코리아컨소시엄은 WSG(월드스포츠그룹)사와의 협상을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중계권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KBS는 “지상파 3사는 그 동안 WSG사가 제시한 터무니없이 높은 중계권료 탓에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등이 포함된 아시아축구연맹 AFC 패키지를 놓고 지난 5월말부터 약 4개월동안 치열하게 협상을 계속해왔다”며 “ 당초 WSG가 제시했던 5200만달러(620억여원)에서 훨씬 낮춘 합리적 가격으로 중계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2013-2016 AFC 패키지 중계권 구매는 지난해 KBS, MBC, SBS로 구성된 코리아컨소시엄이 재건된 이후 거둔 첫 번째 성과라고 KBS 측은 설명했다.
코리아컨소시엄은 중계권료 약 300% 가량을 폭등시킨 WSG사의 요구에 지난 6월 9일과 13일,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1, 2차전 중계를 포기했다. 이 틈을 탄 jTBC가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1, 2차전 단독 중계권을 따내면서 보편적 시청권 침해와 국부유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오는 11일에 있을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3차전인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의 원정경기는 3사 합의를 통해 중계방송사가 곧 결정될 예정이다.
KBS는 “앞으로 코리아컨소시엄은 견고한 유대관계를 통해 국내 스포츠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고 국제 스포츠 컨텐츠의 합리적인 구매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