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국의 아침> 북 현지 제작 성사되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명 방북단, 21일부터 9일간 타이틀화면 촬영 … 내부에선 “두고보자”는 신중한 입장

|contsmark0|kbs 방북단이 <태조왕건>에 이어 올 3월초부터 방송될 예정인 대하사극 <제국의 아침>(기획 안영동 연출 전성홍·이원익) 북 현지 촬영과 남북방송교류 논의를 위해 지난 21일부터 오는 29일까지 8박9일간의 일정으로 북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 방송 사상 처음으로 북 현지에서의 드라마 촬영이 현실화될 지 주목을 끌고 있다.
|contsmark1|kbs는 당초 이달 중순경 방북 예정이었으나 북측의 초대장이 예정대로 도착하지 않아 방북이 한번 결렬된 바 있다. 이번 방북은 지난주 초대장이 도착하면서 성사됐고, 현재 kbs 내에서는 방북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비공개한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contsmark2|방북단은 홍성규 특임본부장을 단장으로 드라마 제작팀 10명을 비롯해 남북공동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김한곤 차장 외 6명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드라마팀에는 안영동 드라마제작국 주간, 김승종 편성본부장과 제작 스태프 그리고 <제국의 아침>의 주연배우인 김상중(광종 역), 최재성(정종 역), 전혜진(대목황후 역) 등도 포함됐다.
|contsmark3|kbs 남북교류협력기획단 관계자는 “체류 기간 동안 백두산 천지 등을 배경으로 하는 <제국의 아침>의 타이틀화면과 자료화면을 촬영할 계획”이라며 “본격적인 북 현지에서의 드라마 촬영 여부는 이번 방북 후에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contsmark4|kbs는 지난해부터 북 현지 드라마 촬영을 위해 북측과 꾸준한 논의를 해왔었다. 그러나 최근 남북관계에 냉각기류가 조성됐고, 사극 촬영을 위한 막대한 인력·장비 이동문제 등이 걸림돌로 작용해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만은 않다는 전망이다.
|contsmark5|방송관계자들은 “특히 사극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거 인력과 장비가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북 현지 촬영을 위해서는 판문점을 통한 이동이 실현돼야 할 것”이라며 “북 현지 스태프와 배우들의 참여가 이뤄지는 게 급선무”라고 입을 모았다.
|contsmark6|그러나 본격적인 제작단계는 아니지만 타이틀화면 등 일부 촬영이 성사됐다는 점에서 이번 방북이 앞으로 남북방송교류에 어느 정도 숨통을 트이게 할 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contsmark7|또한 방북단은 올해 kbs 10대 기획에 포함돼 있는 kbs교향악단의 평양 공연이나 남북합작 역사다큐 제작, 6·15 남북공동선언 2주년 기념 <남북노래자랑>, 보도기획 <경제협력 현장을 가다> 등도 북측과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다.
|contsmark8|조남현 기자
|contsmark9||contsmark10|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