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우, 호화 집기와 고급 차량에 예산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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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등으로 4억 224만원 받고도 ‘장관급 의전’ 원했나…최민희 의원 문제제기

▲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MBC노조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MBC 최대주주, 이하 방문진) 이사장이 이사장실 호화 집기 비치와 최고급형 전용차량 등으로 방문진 예산을 낭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 소속 최민희 민주통합당 의원이 18일 방문진 국정감사를 앞두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취임 이후 전임 이사장이 사용하던 이사장 전용차량의 임대 기간이 남아있음에도 월 임대료가 130만원이나 더 비싼 차량으로 교체해 매월 차량 임대 비용으로만 285만 1700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10년 1월 전임 이사장이 257만원을 들여 22인치 HD급 TV 6대를 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김 이사장은 취임 이후 88만원을 들여 32인치 TV 한 대를 추가로 구입(2010년 8월)한 데 이어 1년여 뒤 또 다시 22인치 TV를 38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사장 임명 직후인 지난 2010년 5월 27일 김 이사장은 멀쩡한 의자를 교체하며 330만원 상당의 최고급 의자를 구입한 데 이어, 같은해 6월엔 이사장실 개선공사 명목으로 200만원을 들여 카페트도 바꿨다.

최민희 의원은 “지난 2010년 5월 12일 보궐로 8기 방문진 이사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김 이사장이 연봉 2억 6367만원, 업무추진비 6820만원, 품위유지비 7037만원 등 총 4억 224만원을 지급받았음에도 공영방송 MBC의 배당금과 출연금 등으로 조성되는 방문진 예산을 호화 집기와 고급차량 등에 낭비해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어 “학위논문 표절이 사실로 밝혀져 이미 이사장 자격을 상실했음에도 김 이사장이 왜 그토록 사퇴하지 않으려 하는지 이유를 짐직할 만 하다”고 비판한 뒤 “이미 식물 이사장인 김 이사장은 더 이상 구차하게 그 자리에 있지 말고 MBC와 방문진의 정상화를 위해 하루빨리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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