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JTBC WBC 단독 중계 국부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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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월드컵에 이어 중계권 전쟁 재점화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JTBC간에 스포츠 중계권 전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JTBC가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독점중계권을 확보한 가운데 지상파 3사가 즉각 우려를 표명했다.

JTBC는 최근 WBC 중계권 판매사인 MP&SILVA와 WBC 총 39경기에 대한 한국 내 단독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JTBC는 오는 11월 15일 열리는 예선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한국 야구 대표팀이 참가하는 본선 라운드 전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JTBC는 지난 6월 월드컵 축구 아시아 지역 예선 2경기를 중계 방송하는 과정에서도 지상파 3사와 마찰을 빚었다.

WBC 방송권 계약을 협의를 진행 중이던 KBS와 MBC,SBS 등 지상파 3사는 25일 입장을 내고 “유료 케이블 방송인 JTBC의 2013 WBC 방송권 계약에 대해 유감을 넘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상파 3사는 “최근까지 WBC 방송권자로부터 적정수준의 방송권료를 이끌어 내기 위해 합동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유료 케이블 방송인 JTBC의 일방적인 단독 방송은 무료 보편적서비스 제공을 도외시하고 막대한 국부유출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상파 3사는 지난 2011년 7월 국민관심경기에 대한 공동구매와 합동 방송을 위해 스포츠중계방송발전협의회(KS)를 구성한 바 있다. 3사는 “지난 런던올림픽 방송권도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합동, 순차방송을 실시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고, 최근에는 과도한 방송권료를 요구하는 아시아축구연맹에 맞서 효율적인 협상으로 AFC패키지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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