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DTV 방송방식 다룬 MBC 프로그램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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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보도로 정통부 명예훼손” 중재위 제소·법적대응도 불사 MBC “취재 거부해 놓고 표현만 문제삼아 자의적 해석” 일축

|contsmark0|정보통신부가 외국의 디지털 방송준비 현황과 97년 정통부가 선정한 미국식 방송방식의 문제점을 진단한 mbc 프로그램이 허위사실을 왜곡 방송했다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해, dtv 방식 논란이 법정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contsmark1|정통부는 지난 5일 “지난달 27일 방송하고 이달 1일 재방송한 mbc <디지털전송방식 논란, 진실은 무엇인가>가 mbc 자사 입장에서 확인·검증도 되지 않은 사실을 왜곡 보도해 정당한 절차에 따라 미국식 방식을 선정한 정통부의 명예와 정부정책의 신뢰성을 훼손했다”며 반론보도를 위해 중재위에 조정을 신청했다.
|contsmark2|그러나 mbc는 지난해 11월 유럽식과 미국식에 대한 비교시험 결과 유럽식이 모든 면에서 더 우수한 것으로 판명 났고, 방송현업단체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방식변경 요구가 분출하고 있는데도 정통부가 이는 외면한 채 프로그램 내용을 자의적으로 왜곡, 해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ontsmark3|여기에는 정통부가 왜곡 보도라고 주장한 내용의 상당 부분이 프로그램에서의 표현만을 문제삼거나, 해석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는 부분까지 왜곡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contsmark4|정통부는 <디지털…>이 현재 디지털 본방송이 실시중인데도 이를 시험방송으로 표현한 것은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지만 제작진은 “현재 지상파들이 주당 10시간씩 hdtv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것을 시험적으로 디지털 방송을 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시험방송이라고 표현한 것이지 본방송과 대비되는 개념이 아니”라고 밝혔다.
|contsmark5|또한 방송에서 미국과 캐나다, 한국을 제외하고는 유럽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내용에 이어 “방송방식을 채택하지 못한 50여개 국가가 있다”는 인터뷰가 나갔는데도 정통부는 “세개 나라를 제외한 전 세계가 유럽식을 채택한 것처럼 표현했다”며 문제삼았다.
|contsmark6|“미국식 방송방식을 개발한 미국에서도 미국식에 대한 논란과 비판이 있다”는 방송내용에 대해서도 정통부는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다.
|contsmark7|정통부는 “2001년 1월 방송산업계의 결의와 통신위원회(fcc)의 재확인으로 미국에서의 방송방식 논란은 종식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는 미국 정부기관내에서의 논란은 표면적으로 종식된 상태지만, 민간방송기구내에서 방송방식 논란은 계속되고 있어 종식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contsmark8|즉 fcc 산하 ‘첨단tv위원회’에서 미국식에 대한 개선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어서 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방송방식 논란이 끝났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contsmark9|이외에 정통부는 방송내용 중 9개 부분에 대해 허위·왜곡이라며 중재위에 제소한 상태다.
|contsmark10|이에 대해 mbc dtv 기술부는 조만간 정통부 주장에 반박하는 자료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다.
|contsmark11|<디지털…>을 제작한 김상균 pd는 “중재위 조정절차에 앞서 법적 검토를 통해 대응하겠다”면서 “그러나 정통부가 프로그램 제작 당시 취재 협조 요청은 계속 거부해 놓고 이제와 프로그램 내용을 문제 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contsmark12|정통부 관계자는 “공영방송인 mbc가 전파를 통해 사실과 다른 자사입장을 내보내 담당부처로서 대응할 수밖에 없다”면서 “중재위에서 조정이 안될 경우 명예훼손으로 민형사상 대응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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