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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클리핑] TV토론 승자는 文 39.7% 安 24.6%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22일 오전 비공개 회동을 갖고 야권 단일화 '룰 담판'에 나섰으나 일단 결렬됐다.

양측은 이날 두 후보의 담판 결렬 이후 각각 조금씩 다른 여론조사 방식 절충안을 제시하며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이에 따라 양측이 '가상 양자 대결 조사 결과 50%+야권 단일 후보 지지도 또는 적합도 조사 결과 50%'를 합치는 절충안으로 타협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일보> 1면 기사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저녁 단일 후보 적합도 조사와 가상 양자대결 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해 단일 후보를 결정하는 절충안을 제안했다. 적합도 조사는 문 후보 측, 양자 대결 조사는 안 후보 측이 처음 내세웠던 방안으로 이 절충안은 작가 황석영씨 등 '정치개혁과 단일화 실현을 위한 문화예술인∙종교인 모임' 102명이 제안한 것이다.

▲ <한국일보> 11월 23일자 1면 기사.
이에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이날 밤 단일 후보 적합도가 아닌 지지도 조사 결과와 가상 양자 대결 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하는 새로운 절충안을 역제안했다. 적합도보다 지지도 조사에서 안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박 본부장은 "중단된 협상의 문 후보 측 최종안은 지지도 조사였다"며 "양측이 합의 가능한 1개 회사를 지정해 즉각 조사에 들어가되, 지지도 조사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층은 제외하자"고 주장했다.

안 후보 측의 역제안에 대해 우 단장은 "진지하게 숙고하겠다"면서 "즉각 실무 협상을 재개해 논의하자"고 말했다.

한편 야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회동과 관련, "안 후보가 문 후보의 양보를 통한 후보 단일화를 요구했으나 문 후보가 여론조사 룰을 통해 단일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후보 측은 공식적으로 "안 후보가 문 후보의 양보를 요구했다는 얘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TV토론 승자는 文 39.7% 安 24.6%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가 지난 21일 밤 펼친 ‘2012 후보 단일화토론’을 시청한 응답자의 39.7%는 문 후보가 더 잘했다고 답변했다. 안 후보가 더 잘했다는 응답은 24.6%였다.

<서울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이 22일 두 후보의 TV토론을 시청한 전국 성인 남녀 7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두 후보의 TV토론에 대해 우열을 가릴 수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5.6%였다.

호감도에 있어서는 문 후보가 ‘TV토론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의 경우 “이미지가 더 좋아졌다”는 응답이 33.7%, “더 나빠졌다”가 13.6%로 조사됐다. ‘변함없다’는 52.7%였다. 안 후보에 대해서는 ‘더 좋아졌다’가 25.6%, ‘더 나빠졌다’가 20.8%, ‘변함없다’는 53.6%로 집계됐다.

단일화 승부처인 호남에서의 호감도 상승은 문 후보 38.9%, 안 후보 36.6%로 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격전지인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각각 23.6%, 20.5%로 평가됐다.

▲ <한겨레> 11월 23일자 4면 기사.
‘등록 전 단일화’ 약속 겨우 3일 남았다

‘후보 등록 전까지 단일후보를 결정하겠다’ 고 약속한 두 후보는 21일 밤 토론과 22일 후보 담판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대선 후보 등록일은 11월25일과 26일 이틀간이다. <한겨레>는 "상식적으로는 24일까지는 단일후보를 결정해야 한다”며 “여론조사에는 설문 작성, 면접원 훈련, 조사, 검증을 위해 최소한 이틀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여론조사로 단일후보를 결정해 1차 시한을 지키기는 이미 어렵게 됐다”며 “두 사람의 담판에 의해 한 사람이 물러선다면 1차 시한 전 단일화가 가능하지만 두 후보 모두 토론에서 그냥 물러서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그럴 전망은 없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2차 시한’은 후보등록 이틀째 선관위 업무 마감시간인 26일 오후 6시다. 2차 시한을 지키려면 24~25일 여론조사를 하거나 후보등록 직전까지 담판을 마무리지어야 한다.

한겨레는 “2차 시한을 못 지키면 두 사람 모두 후보등록을 하는 수밖에 없다”며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한 셈이 된다. 그 뒤에는 단일화가 돼도 효과가 반감된다. 물론 그 뒤에도 협상은 계속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3차 시한’은 12월9일이다. 선관위가 투표용지 인쇄일을 12월10일로 정했기 때문이다. 12월9일까지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물러난 후보의 기표란에 ‘사퇴’라고 인쇄가 된다.

3차 시한도 넘기면 투표일 전날인 12월18일이 마지막 시한이다. 이 시기에 단일화가 이뤄지면 선관위는 투표 당일 각 투표소에 어느 후보가 사퇴했다는 안내문을 내걸게 된다.

▲ <한국일보> 11월 23일자 22면 기사.
“‘그 사람’ 단죄해야” ‘26년’ 개봉

우여곡절 끝에 영화 <26년>이 오는 29일 개봉한다.

'26년'은 강풀의 2006년작 동명 만화를 영화로 만든 것이다.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조직폭력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작전을 펼치는 복수극이다.

'26년'은 여러 번 제작이 틀어졌던 영화다. 제작사 청어람은 올 3월 크라우드 펀딩을 시도했다. 일정 기간 익명의 대중으로부터 모금하는 방식으로 당시 3억8,417만원이 모였지만 목표액인 10억을 넘지 못해 무산됐다. 이후 제작진은 제작두레라는 새 형식을 도입, 회원에 가입한 이들이 돈을 약정하는 방식으로 1,500명으로부터 7억 원을 모았다. 이 돈은 영화 제작비에 큰 도움이 됐고, 국민적 관심을 불러 모았다.

영화 속 80년 당시의 광주 상황은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됐다. 갑자기 날아든 탄환에 무고한 시민들이 죽어나간다. 누나는 창자를 쏟아내며 죽어가고, 남편은 시체 더미에서 썩어간다. 다시 끄집어낸 아픈 기억들이다. 영화는 그 날의 비극이 결코 박제된 역사가 아닌, 살아남은 자들에게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아픔과 상처라고 이야기한다.

조근행 감독은 22일 시사회 직후의 기자회견에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대선을 앞두고 좋은 의미로 작용하기를 바란다. 잘못을 저지른 이들이 사과하지 않는다면 단죄라도 해야 하는 게 아닌지 또 그러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 사람' 역의 장광은 "강풀 작가가 지금 20, 30대들이 5ㆍ18과 8ㆍ15를 혼동해 이 만화를 만들게 됐다는 말을 들었다. 젊은이들이 이 영화를 통해 확실한 역사관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정치색을 띤 작품이란 부담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은 모두 호연을 펼쳤다. 특히 진구는 진배의 야성의 카리스마를 날 냄새 진동하게 잘 표현해냈다.

BBC 신임 사장 토니 홀

세계 최대 공영방송인 영국 BBC의 새 수장이 결정됐다. 중앙일보 34면 기사다. BBC는 22일(현지시간) “로열오페라하우스의 최고경영자 토니 홀(61)이 차기 BBC 사장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내년 3월 취임할 예정인 홀의 연봉은 45만 파운드(약 8억원)다.

조지 엔트위슬(50) 전임 사장은 지난 10일 한 정치인을 아동 성범죄범으로 잘못 지목한 보도에 대해 책임을 지고 취임 54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BBC는 "홀은 상업방송 채널4의 부사장으로서 온라인 서비스와 24시간 뉴스채널을 시작하는 등 ‘디지털 개척자’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홀은 옥스퍼드대를 졸업하고 1973년 BBC에 입사했다. 96년부터 BBC에서 뉴스 담당 최고책임자를 지냈고 2001년 로열오페라하우스 최고경영자로 변신했다. 홀은 99년에도 BBC 사장 후보에 올랐었다.

서수민 PD,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수상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2일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수상자로 KBS <개그콘서트> 서수민 PD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심사위원회는 "개그맨들의 특징과 개성을 살린 연출로 대한민국 코미디 장르 부활과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여성문화예술인 후원상'은 '여성인권영화제 피움'을 주최해온 한국여성의전화, '신진여성문화인상'은 로봇 공연 연출가 김영순씨와 국내 최연소 해녀 김재연씨,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씨, 영화감독 정연경씨, 무용가 홍세희씨 등 5명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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