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이사회, 오늘 사장선임 강행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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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끌수록 권사장 연임에 불리” 염려한 듯 노조 실력저지 계획, 충돌 초읽기

|contsmark0|권호경 사장 임기만료에 따라 차기 사장선임을 안건으로 한 cbs 재단이사회(이사장 표용은)가 28일 오후 3시 cbs 목동사옥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이를 저지하려는 노조와 이사회의 마찰이 또 다시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contsmark1|당초 cbs 안팎에서는 3월 정기이사회를 통해 사장선임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예상을 깨고 21일 재단이사들에게 이사회 개최가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contsmark2|cbs측은 “오는 3월 위성tv가 개국하기 전에 공석인 사장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재단이사회를 급히 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15일 이사회가 열린데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이사회 소집공고가 나자 cbs노조는 “권사장 임기가 만료된 지 불과 사흘만인 21일 이사회 개최가 통보된 것으로 미루어, 시간을 끌수록 권사장 3연임에 불리한 분위기가 조성돼 가는 데 대해 권사장 측근들이 위기의식을 느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contsmark3|권사장의 임기가 만료되자 일부 재단이사들이나 경영진 사이에서는 차기 사장을 사장 청빙위원회를 구성해 선임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아니냐는 의견이 대두된 게 사실이다.
|contsmark4|cbs노조는 이사회가 열리더라도 사장 청빙위원회 구성 등 정관개정안이 논의되기보다는 이사들의 투표로 권사장을 차기사장으로 선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사회 개최를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contsmark5|그러나 권사장을 비롯한 일부 이사들도 그동안 두차례에 걸친 노조의 저지로 이사회가 사실상 무산돼 이번만큼은 강행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현재 목동 사옥에서 열릴 예정인 이사회가 장소를 옮겨 사장선임 문제를 처리할 가능성도 있어 cbs노조는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contsmark6|재단이사회 한 이사는 “현재 재단 이사회 소집 통보만 받은 상태이고 이사회에서 사장선임 문제가 어떻게 다뤄질지는 알 수 없다”고 언급했다.
|contsmark7|이와 관련 ‘cbs 정상화를 위한 기독교대책위’(공동 위원장 홍근수·홍성현)가 지난 20일 표용은 이사장에게 재단이사회와의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으나 22일 표이사장은 대책위에 ‘cbs 기독교대책위 공문은 읽을 필요도 없다’, ‘노조의 행동은 불법적이다’, ‘이사는 교단에서 파송했으니 교단을 통해 만나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contsmark8|한편 cbs노조는 2002년 임금협상을 위한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28일 새벽 3시를 기해 24시간 시한부 파업에 돌입했다.
|contsmark9|조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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