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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KBS 기자 등 탐사전문 언론인들 시즌3에 대거 합류

▲ 각각 <뉴스타파> 시즌 3 앵커와 대표를 맡게 된 최승호 PD(왼쪽)와 김용진 KBS 기자.
오는 3월 시즌 3로 새출발하는 <뉴스타파>가 MBC에서 해고된 최승호 PD를 앵커로 낙점했다.

최승호 PD는 MBC <PD수첩> ‘황우석 신화, 어떻게 만들어졌나’, ‘검사와 스폰서’, ‘4대강 수심 5M의 비밀’ 편 등을 제작해 국내 탐사저널리즘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최 PD는 MBC 노조 파업에 참여했다가 지난해 6월 해직당했다.

최 PD는 “이명박 정부가 파탄난 가장 큰 이유는 언론을 장악해 견제받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해직 언론인으로서 박근혜 정부가 MB 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견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비영리 민간단체로 출발하는 <뉴스타파>의 대표는 KBS 탐사보도팀장을 지낸 김용진 기자가 맡게 됐다. 김 기자는 KBS 탐사보도팀장과 매체비평 프로그램인 <미디어 포커스> 데스크를 역임했다. 김 기자는 한국기자상과 안종필언론상 등을 수상하며 이름을 날렸지만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부산과 울산KBS로 좌천돼 보복인사 논란이 일었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권혜진 박사도 데이터전문가로 시즌 3에 합류한다.

기존 제작진 교체 없이 제작 인력을 보강한 <뉴스타파> 제작진 규모는 시즌 2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뉴스타파> 제작진은 “시즌 3를 준비하면서 우선적인 과제로 우수한 인력의 확충을 목표로 삼았다”며 “기존 방송 경력 기자와 더불어 신입기자·PD 8명을 선발해 제작진을 10명에서 20명으로 보강했다”고 밝혔다.

방송 횟수도 시즌 3부터는 주 2회로 확대된다. 기존 방송날짜인 금요일에는 아이템이 보강된 <뉴스타파>가 방송되고,  매주 수요일에는 매거진 형태의 새로운 시사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스타파 매거진>(가칭)에서는 대담과 현장구성 등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제작진은 전했다.

또 그동안 전국언론노조 사무실에서 녹화와 제작을 해왔던 제작진은 시즌 3 방송을 앞두고 서울 마포구 신수동에 자체 사무실도 마련했다.

‘뉴스답지 않은 낡은 뉴스를 타파한다’는 의미를 담은 <뉴스파타>는 2012년 1월 27일 방송을 시작했다. 18대 대선이 끝난 뒤 정기 회원이 2만 7천명으로 급증하는 등 대안언론으로 주목받고 있다. <뉴스타파>는 오는 13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뉴스파타 1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시즌3 운영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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