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연출노트(38) 어린이 프로 신동인 KBS교양국 PD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이들은 자란다. 그리고 항상 새로운 아이들이 본다”

|contsmark0|자신의 눈으로 다른 사람들의 세계를 본다는 것은 그리 수월한 일만은 아니다. 특히나 어른의 눈으로 아이들의 세계로 뛰어든다는 것은.
|contsmark1|93년부터 ‘tv 유치원’에 입학한 신동인 pd는 과감히 아이들의 세계로 뛰어들었고 이제는 kbs 내에서 어린이 프로그램에 대한 탄탄한 노하우를 가진 pd로 소문나 있다. 내년이면 어린이 프로를 10년째 맡게 되는 신 pd는 “아이들은 자란다. 그리고 항상 새로운 아이들이 본다”라는 원칙을 가지고 제작해왔다고 말한다. 하루에도 열 두번씩 어른과 아이의 세계를 종횡무진 뛰어 다니는 신동인 pd를 만나 그의 연출세계를 들어봤다.
|contsmark2|
|contsmark3|아이들이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를 찾아내라
|contsmark4|에는 뿌빠, 깜빡이, 덩어리 가족 등 듣기만 해도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재미난 캐릭터들이 많다.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친근함을 가지고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다. 비디오에 익숙한 우리 아이들이 쉽게 자신과 동일시할 수 있고 쉽게 부를 수 있는 이름을 가진 캐릭터들이야말로 어린이 프로그램의 인기비결이라는 것.
|contsmark5|그래서 신 pd는 캐릭터의 홍수 속에서도 아이들이 가장 쉽게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들을 고르고 또 고르는 일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또 프로그램을 전체적으로 이끌어가는 진행자도 너무 튀지 않은, 다정다감하고 친근한 캐릭터의 인물들로 선정한다.
|contsmark6|아이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인물들과 캐릭터를 찾아내는 것, 이 것이 신 pd가 알려주는 어린이 프로그램의 첫 번째 연출 노하우이다.
|contsmark7|
|contsmark8|시대가 변하면 아이들도 변한다
|contsmark9|은 5세부터 7세까지의 아이들을 주 타킷으로 하고 있다. 신 pd는 가장 기본적인 생각이지만 5세부터 7세까지라도 항상 새로운 아이들이 본다는 생각을 놓지 말아야 시대변화 흐름을 반영하는 어린이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contsmark10|82년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방송됐던 이 장수할 수 있는 비결 중의 하나가 이렇게 시대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아이들의 성향을 놓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신 pd는 “어린이 프로가 기본적으로 다뤄야 하는 글자놀이, 아이들의 습관, 과학 등은 꾸준히 견지하면서도 예전에는 다루지 못했던 인터넷, 성교육, 환경오염 등의 아이템들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contsmark11|시대변화에 가장 민감한 아이들의 성향을 놓치지 않는 것. 이것이 그의 두 번째 연출 노하우이다.
|contsmark12|
|contsmark13|
|contsmark14|전문가에 의존하면 망한다
|contsmark15|한 아이의 부모이기도 한 신 pd는 자신의 아이에게서 가장 직접적인 피드백을 얻었다고 말한다. 가장 가까이서 얻는 아이템과 반응들은 자연 프로그램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주는 영양분인 셈이다.
|contsmark16|추상적으로 ‘아이들은 그럴 것이다’ 라는 추측만큼 어린이 프로에서 위험한 요소는 없을 것이다. 아이들이 진짜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들의 정서는 어떤지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뜻. 어린이 프로의 자문역할을 할 수 있는 유아전문가들을 꾸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상, 제작진 스스로가 어린이의 세계를 잘 아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contsmark17|전문가에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가 전문가가 되라. 이 것이 그가 알려주는 세 번째 연출 노하우이다.
|contsmark18|
|contsmark19|어린이 비디오 교재나 어른들의 방송으로 어린이 프로그램의 설 땅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요즘, 신 pd는 한 가지 바램을 전했다. 바다건너 온 텔레토비가 우리 아이들의 시선을 붙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어린이 프로에 대한 지원과 투자 때문이었다고. 그녀는 “ 브랜드만의 캐릭터와 내용을 기획할 수 있는 장기기획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아직도 어린이 프로그램이 이룬 것 보다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이 신 pd가 여전히 을 졸업하지 못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contsmark20|윤지영 기자
|contsmark21|
|contsmark22|경력
|contsmark23|85년 kbs 입사95년 한국방송대상 어린이 청소년 부문 수상99년 제17회 소파상현 교양국 차장
|contsmark24|대표작품
|contsmark25|<생방송 전국은 지금>(87년∼90년), <아침마당>(92년∼93년), (93년∼)
|contsmark26||contsmark27|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