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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고흥길 “여권인사, 위성채널 2곳 선정에 압력행사”대검, 내사 착수 … KDB·해당PP “그런 사실 없다” 부인

|contsmark0|이용호 특별검사팀의 조사결과 김대중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의 고교 동창인 김성환씨가 위성채널을 통해 거액의 정치자금을 돈세탁했다는 정황이 밝혀져 특검팀에서 수사권을 넘겨받은 대검 중수부 수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ontsmark1|특검팀은 김성환씨가 회장으로 있던 서울음악방송 직원 명의로 김씨가 수십억원에 달하는 돈을 계좌이체시키며 돈세탁했다는 혐의를 잡고 6개 차명계좌에서 나온 모두 90억원에 달하는 돈의 사용처 규명을 대검 수사로 넘겼다. 김씨는 이 돈 중 일부를 홍업씨에게 빌려준 것으로 알려진다.
|contsmark2|대검 수사에서 위성pp를 통한 돈세탁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지난해 6월 완료된 위성 pp 선정 과정에 로비와 외압여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미 대검은 문제가 된 웨이브tv와 ggtv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상태인 것으로도 전해진다.
|contsmark3|지난 15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 고흥길 의원은 “김씨가 서울음악방송과 위성채널인 ggtv의 실제 소유주”라고 주장했다. 고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김씨가 이들 회사를 이용해 거액의 정치자금을 돈세탁했고, 이를 위해 여권 고위층이 서울음악방송의 위성채널인 웨이브tv와 또 다른 채널인 ggtv 선정에 압력을 행사해 선정이 이뤄졌다는 것.
|contsmark4|고의원은 김씨가 표면적으로 경영진으로 등재돼 있진 않지만 지난해 4월부터 9월 사이에 서울음악방송의 회장으로 있으면서 연봉 8천여만원을 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또 최근에는 웨이브tv와 ggtv가 법인만 다를 뿐 경영팀은 같은 등 사실상 한 회사라는 증거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contsmark5|이와 관련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사장 강현두) 관계자는 “지난해 pp 선정에 관여한 kdb 고위인사가 강 사장과 독대하는 자리에서 여권인사인 k모 의원과 방송계 고위인사의 직접적인 청탁이 있었다는 사실을 얘기했고, 강사장은 간부회의 석상에서 이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했었다”고 말해 위성채널 선정과정의 외압설을 뒷받침했다.
|contsmark6|또 다른 관계자들은 “당시 게임채널 중 케이블에서 가장 경쟁력이 앞섰던 온게임넷이 탈락하고 신규채널인 ggtv가 kbs, mbc pp와 함께 선정된 것이나, 미국 위성방송에도 2개뿐인 음악채널을 우리는 5개로 늘리면서 웨이브tv가 선정된 데 대해 의혹이 제기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분위기였었다”고 털어놓았다.
|contsmark7|이같은 의혹에 대해 kdb측은 “여러 사업자들이 경쟁한 pp 선정과정에서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억측이 아니냐”며 해명했고, 간부회의 자리에서 강사장의 발언과 관련해서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contsmark8|문제가 된 ggtv측은 “대표이사와 김성환씨의 친분관계로 잠시 김씨가 회장으로 있었던 적은 있지만 지금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contsmark9|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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