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윤창중 음모설’ 있을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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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성추행 기획설’ 퍼뜨린 트리터리안 고소…“피해 여성 2차 피해 우려”

▲ 박지원 민주당 의원ⓒ민주당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이 박지원 민주당 의원에 의해 기획된 것이라는 주장이 트위터 상에 퍼지면서 파문이 커지자 박 의원은 지난 14일 해당 글을 올린 트위터리안(트위터 이용자)에 대한 수사를 사이버수사대에 의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음모설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박 의원은 1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른바 ‘박 지원 기획설’을 퍼트린 트위터리안을 고소한 것과 관련해 “방송에서 말하기도 곤란한 내용의 음모설을 제기해 너무 많이 퍼졌고 트위터리안들도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며 “사이버수사대에 수사의뢰를 했고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글을 올린 트위터리안은 해당 사건 발생 이래 지속적으로 트위터에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에 박 의원이 관여됐다고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글에는 “피해 여성인 인턴이 박 의원의 미국 내연녀이며 박 의원이 이남기 홍보수석과 짜고 윤 전 대변인에게 접근시켜 성추행 의혹 사건을 기획했다”고 나와 있다.

또한 해당 트위터리안은 지난 14일 “윤창중처럼 박찬종도 전에 김대중과 박지원에게 같은 식으로 당했다”며 “이번에 그들을 척결해야 한국이 산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피해 여성의 2차 피해를 우려하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 의원은 “그렇다. 내가 미국에 간 게 4년 반 전이고 그 여성은 아마 15~16살인데 나하고 어떻게 그런 일이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음모론이 제기된 것에 대해 박 의원은 “방미기간 중 딸의 문제로 아내와 함께 뉴욕을 방문하게 됐다”며 “이 과정에서 교민들로부터 (성추행 의혹) 소문을 들었고, 보도가 나온 이후 한국시간으로 지난 10일 새벽 3시 트위터에 ‘우리 정부에서 도피 귀국을 시킨 게 굉장히 큰 문제가 될 것’이라며 문제를 지적했다”며 일련의 상황들이 맞물리며 일어난 것이라고 보았다.

박 의원은 “종북 세력들을 이용해서 박지원이 워싱턴 D.C 대사관의 인턴도 움직였고, 나와 동향인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이 함께 박근혜 정부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서 만들어낸 것이라는 말까지 나온다”며 “이런 일이 있으면 우리나라에서는 북한 소행이다, 종북 세력이다 몰아 붙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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